노인단체의 공금의혹 사건은 사실여부를 떠나 우리 한인단체의 재정운영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보인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그동안 단체들에 기부금을 이따금 내곤 했던 사람들은 이 사건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볼 것이다.

단체는 뭐니뭐니 해도 재정이 확실하게 운영돼야 건전한 조직이라고 본다. 어디든지 재정이 투명하지 않고 적당히 운영되는 곳은 언제나 말썽이 난다. 회계장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것은 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이다. 한국도 보면 언제나 은닉, 이중장부, 돈세탁 등으로 말썽이 나 사회가 들석들썩 하곤 하는 것을 보아왔다.

다른건 몰라도 돈 문제만큼은 정확해야 한다. 안 그러면 그런 곳에 돈을 낼 사람도 없고 그런 기관을 찾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루 빨리 이번 사태의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
주디 정(맨하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