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사의 자식들

2010-08-12 (목)
크게 작게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 같으며 한숨의 공기보다도 가볍다고 한 말 같이 뒤돌아보며는 몇 십년 전이 엊그제 같이 한 뼘 속에 들어가는 이 짧은 인생 여정.

왜 우리들은 불의와 추악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참과 시기와 분쟁과 사기와 악독으로 가득함과 비방과 능욕과 교만과 자랑 못해 환장함과 우매함과 조금의 명예와 돈을 위해서는 의를 씹던 껌 뱉어 버리듯 버림과 부모도 거역함과 무정함과 무자비함과 버젓이 가짜 행세함과 뻔뻔하게 애국자인 척 함과 거룩한 척 함과 돈, 돈, 돈을 신앙으로 삼음 속에서 살아가야만 할까.

나부터도 이런 것들 속에서 확실하게 자유스러워 지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어느 순간 이 범주 안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자책하곤 한다.
언젠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내 이마가 전광판이 되어 내 속에서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다 표기 된다면 수많은 자책과 shame 속에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 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원하는 선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악을 행하는도다. 성악설이나 성선설 같은 인간들이 재밋거리로 지껄이는 논리를 떠나 누구나 선을 원하고 있는 진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신에 의해 원치 않고 있는 악을 행하게 되며 그 악을 행함이 타성이 되어 악인지도 느끼지를 못하며 터벅터벅 우리 모두 인생 여정 길을 걷고 있다.

더 잘 난 사람도 없고 더 못난 사람도 없고 더 착한 사람도 없고 더 악한 사람도 없는 것인지 모른다. 창조주의 눈에는 독생자 구주 이외에는 이 지구를 밟았던 모든 인간들은 다 똑같은 죄인 일 것이다.

의사나 환자나, 목사나 장로나 평신도나,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나 국민이나,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모두 똑같은 죄인일 것이다.
죄인들끼리 모여 저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놓고 잘났다고도 하고, 비방하기도 하고, 사기를 일삼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욕심에서 비롯된다.

누구, 누구의 시종 노릇을 해도 그것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감투라고 생각된다면 별의 별 짓 다해 그것을 가지려는 명예욕이 한국같은 상황에서 군복무도 안한 자들이 국회의원이나 고급공무원 자리를 차지하고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복지를 위해 일한다고 뻔뻔하게 떠벌리며 이 나라 저 나라를 휘젖고 다니는 것이나, 그런사람들 왔다고 뭐라도 얻어먹고 한 줄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사람들이나, 여지껏 인생살이에 자기들 치부하며, 거들먹 거리려고 안간힘 쓰는것 이외에는 무엇을 했다고,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한국의 정치판이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놓은 해외 동포 투표 덕에 국회에라도 발 한 번 들여 놓겠다고 기를 쓰고 있는 사람들. 물론 이런 감투 한 번 쓰고나면 돈도 많이 도둑질, 강도질 할 수 있으니 명예욕과 돈 욕심은 함께 가나보다.

자기들도 천당 못가며, 갈 수 있는 사람들까지 못가게 만드는 거짓 목회자들, 돈에만 미쳐 심지어는 예배당까지 본인 이름으로 사는 완전 거짓 목회자들.
그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거짓 사도들.


울고불고 하고,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며 금식기도 하고, 새벽기도 하고 교회에 바치라고 거룩한 척 하는 목소리로 떠들어댄다.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가 도대체 우리에게서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통한의 회개를 통한 깨끗한 마음으로의 순종에 의해 하던 짓을 하지 말아야 됨 이외에는 무엇을 외친단 말인가.

울고불고 손들고 별 짓 다 하다가 예배당만 나오면 다시 세상 짓으로 돌아온다. 이 어그러져 가는 현실과 우리 모두의 지워지지 않는 모든 욕심, 누구의 책임인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 같은 인생여정 되도록이면 조금씩이라도 욕심을 버리며 살아보자.
(213)748-8888


하워드 한/부동산 컨설턴트,법학박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