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공폭포에 시냇물 졸졸… 꿈의 정원

2010-08-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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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앞마당 깜짝 변신

계곡류가 흐르는 앞마당이 있으면 어떨까? 울긋불긋 수많은 꽃나무 사이로 작은 폭포가 떨어지고 흐르는 물 옆으로 미니사이즈 하이킹 트레일이 만들어진 꿈의 정원이 LA한인타운에서도 가까운 실버 레이크에 있다. 알레인 바티실과 데서리 에스트라다가 거주하고 있는 아담한 하우스는 한 때 잡초가 무성한 마당이 이웃에게는 눈에 가시였던 곳이다. 아이비 덩굴이 어지럽게 자라던 앞마당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이런 저런 모양의 꽃나무와 선인장으로 정원을 단장했다. 정원 중앙에 인공 폭포를 만들고 시냇물도 흐르게 했다. 도심 속에서 숲의 아름다움을 창조한 실러 레이크 테슬라 애비뉴에 있는 하우스의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하자.

테슬라 크릭(Tesla Creek)-동네 사람들을 이 집 정원을 테슬라 크릭이라고 부른다. 980스퀘어피트 규모의 결코 크지 않는 앞마당을 잘 정리 정돈하고 작은 시냇물이 흐르도록 만들었을 뿐인데 이제는 이 동네의 명물이 됐다.


폭포-시냇물의 총 길이는 46피트. 중간에 있는 폭포가 하이라이트이다.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제법 크다고 한다.


시냇물과 작은 계단-집으로 들어오는 입구 계단 사이로 선인장과 크고 작은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시냇물 위로 작은 다리가 만들어져 있으며 이 다리는 하우스의 입구 계단과 연결된다.


레드 릴리-황홀한 빨강 오렌지 색채의 릴리가 정원의 분위기를 강하게 만든다.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하우스 -이 집 주인들은 평일에는 시냇물의 펌프를 끈다고 한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끔씩 폭포를 구경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평일에도 모터를 돌린다. 한때 버려진 집같이 방치되었던 하우스가 이 동네에 잘 어울리는 관광명소로 변신한 것이다.


<백두현 기자·사진제공 LA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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