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목회 패러다임 배운다

2010-08-04 (수)
크게 작게
‘하베스트 세미나’ 미국·해외 300여 목사 부부 참가
강의·찬양·기도 통해 영성 회복-목회 노하우 습득


엘리야김 미니스트리(대표 김종필 목사)가 주최하고 LA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기섭)가 주관하는 ‘하베스트 세미나’가 3박4일 일정으로 2일 LA공항 인근 래디슨 호텔에서 개막됐다.

‘21세기 영적 대추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남가주는 물론 시애틀, 알래스카, 뉴욕, 밴쿠버, 도쿄,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약 300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 영성 회복과 부흥을 갈망하며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찬양했다. 첫날 프로그램은 참석자들끼리 스스럼없이 서로를 축복하며 알아갈 수 있는 자기 소개 등의 프로그램과 저녁집회로 꾸며졌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동부에서 사역 중인 강사 김종필 목사는 “지금은 전통적인 개교회 목회가 아닌 킹덤을 함께 이뤄가는 목회, 프로그램만 배워서 하는 도구주의적 목회가 아닌 성령의 역사에 민감한 목회를 할 때”라고 강조했으며, 19년째 필리핀에서 사역 중인 부인 김은주 선교사는 “필리핀에서 입양한 어린 아들까지 데리고 어렵사리 왔다. 이상적인 사모의 길에 대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말 LA사랑의교회를 개척, 1,000여명의 중형교회로 성장시킨 김기섭 목사는 “목회 여정에 꼭 필요한 세미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아침 8시30분부터 강의가 시작돼 밤 11시 넘게까지 강행군으로 이어지는 이 세미나에서 김종필 목사는 한국교회를 위한 영성 회복, 예배와 기도를 통한 교회 회복,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도운동 등에 대해, 김기섭 목사는 성령의 시대를 위한 목회현장의 준비, 바람직한 목회 모델 등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

주관 측은 함께 온 자녀들을 한인타운에 있는 교회로 데려가 여름 성경학교를 밤늦게까지 진행하는가 하면 호텔에서 제공되는 미국음식에 싫증을 느낄 참석자들을 위해 한식을 별도로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부흥을 갈망하며 미 전국과 다른 나라에서 참석한 목회자 부부들이 2일 ‘하베스트 세미나’에서 서로를 축복하는 찬양을 부르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