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로 주일학교 예배

2010-07-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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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약교회 ‘프로젝트’ 실시

언약교회(담임목사 류재덕·1750 N. Town Ave., Pomona)가 7월과 8월 두 달간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어 예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 영어를 사용하던 주일예배와 성경공부를 모두 한국어로 진행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1.5세와 2세들인 자녀들에게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교회 측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아동들도 있는 현실을 감안, 쉬운 한국어를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영어로 풀이해 주는 방식으로 아동들이 느끼는 낯설음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국 문화에 강한 자부심을 가진 민족이 미 주류사회에서 성공하는 비율이 높고 미국의 공교육도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권희정 교육전도사는 “신앙의 정체성은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과 더불어 정립되어야 한다. 부모들이 이중언어 사용의 필요성과 이점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평소에도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많이 노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909)622-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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