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령 안에서 삶의 혁신을

2010-07-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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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들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의지해야 할 ‘삶의 버팀목’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한인 가톨릭계 연중 최대 행사 ‘제23회 남가주 성령쇄신대회’가 8월21(토)~22일(일) 토랜스 소재 엘카미노 칼리지 ‘마시 오디토리엄’(16007 Crenshaw Bl.)에서 열린다.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회장 고재원·지도신부 전달수)가 주최하고 남가주 사제협의회·남가주 평신도협의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벤추라에서 샌디에고에 이르는 지역의 한인 가톨릭 공동체에서 2,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 성령과 동행하는 삶의 기쁨을 체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21~22일 엘카미노 칼리지서 ‘성령쇄신대회’… 2,000여명 참석


첫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30분, 둘째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계속되는 올해 성령쇄신대회의 주제는 ‘나의 영을 부어주리라’(사도 2:18).


강사는 박효철 신부(한국 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협의회 회장), 허윤석 신부(의정부 교구, 가톨릭 전례학회 사무처장), 배기현 신부(성삼 한인천주교회 주임) 등이다.

첫날 프로그램은 ▲개회미사 ▲제1 가르침-깨어나라, 깨어나라, 힘을 입어라(박 신부) ▲제2 가르침-나! 또한!(허 신부) ▲제3 가르침-보라!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도다(배 신부) ▲제4 가르침-주님, 그물을 저에게 주십시오(박 신부) ▲치유미사(허 신부) 등으로 엮어진다.

둘째 날은 ▲제5 가르침-지금! 또한!(허 신부) ▲제6 가르침-성령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박 신부) ▲제7 가르침-우리! 또한!(허 신부) ▲나의 영을 부어 주리라!(박 신부) ▲파견미사(전 신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 강사 중 82년 사제품을 받은 박 신부는 98년에 캔사스에서 미주 한인 사목을 했으며 2009년 한국서 열렸던 세계성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인물로, 아직까지 교회 내에 성령운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이번에 교회가 성령과 함께하지 않으면 활력을 잃게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허윤석 신부는 성모신심 및 한국 장례전례에 대한 많은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쳤으며, 배 신부는 98년 이래 미주에서 사목하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사제 약 130명이 회원으로 있는 북미주사제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성령쇄신봉사회 고재원 회장은 “말씀, 찬양, 회개, 고백성사, 성령안수, 치유미사 등을 통해 신자들이 성령을 새롭게 체험하고 그분을 통해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성령쇄신대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성령의 도움을 통해 항상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느님, 이웃, 자신과의 관계를 치유받아 참된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비는 25달러(예약시는 20달러). 청각 장애우들을 위해 수화 서비스가 제공되며, 13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다. 규정상 행사장에서 도시락은 판매하지 않는다.


문의 (213)435-757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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