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년들 영적 거듭남 대집회

2010-07-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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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미국 코스타’ 개막
한인 유학생 등 2천여명 몰려
섬김·치유·선교·결혼 등
주제별로 성경적 시각 적용
신자로 살아가는 법 배워


디아스포라 한인 젊은이들을 복음으로 무장시키는 ‘제25회 미국 코스타(KOrean STudent Abroad) 수양회’가 지난 5일 시카고 인근 위튼대학교(25세 이상)와 펜실베니아 스크랜튼 소재 매리우드대학교(25세 미만)에서 동시에 개막됐다.

김동민 코스타 총무간사에 따르면 첫 해와 동일한 ‘복음, 민족, 땅끝’(Gospel, Nation & End of the World)을 주제로 삼아 두 지역에서 9일까지 계속되는 이 수양회에는 총 2,000여명이 참석,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기도할 뿐 아니라 강의와 세미나를 들으면서 균형 잡힌 실천적인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영적인 씨름’을 하고 있다.


코스타 국제이사장 홍정길 목사는 6일 시카고 코스타 아침 강의를 통해 “요즘 기독교가 멸시받는다고 안타깝다고 하는 지성들을 많이 보는데 기독교가 비판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복음 위에 든든히 서 있지 못한 게 오히려 안타깝다”며 “세상은 언제나 반기독교적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복음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저녁 집회에서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가 ‘거듭남’을 제목으로 간증을 섞어 설교해 20~30%를 차지하는 불신자 중 102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초청했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지금은 유럽 대륙,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세계 각 지역으로 퍼진 이 수양회는 유학생들과 이민자 청년들을 전인적인 믿음을 가진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 목표.

주최 측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로 시작되는 이사야 60장1~3절 말씀을 주제로 올해 행사가 평신도와 학생, 청년사역의 역할모델을 제시한 지난 25년간을 평가하고 제2의 코스타 운동에 불을 지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코스타 운동은 한인 청년 디아스포라에게 복음을 선포해 그들이 성경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도록 하는 무브먼트”라며 “코스탄(코스타 참석자)들은 이원론적, 폐쇄적 신앙을 극복하고 복음, 민족, 땅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양회는 조별 QT모임, 오전 성경강해, 선택식 세미나, 저녁집회, 찬양의 밤, 기도의 밤, 성찬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각자 4~6개를 수강할 수 있는 세미나에서는 QT,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섬김, 상담 및 치유, 결혼관, 세계관, 사회, 선교 등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시카고 수양회에서는 여러 건전한 기독단체들이 참여하는 ‘코스타 엑스포’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미래 사역지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장섭 기자>


시카고 인근 위튼대학교에서 열린 코스타 수양회의 6일 저녁집회에서 한국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가 ‘거듭남’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자신이 젊은 시절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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