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개국에 복음씨앗 뿌린다

2010-07-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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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 단기선교팀 340명 파송
영어캠프·영화상영·노방전도 등 실시


한국대학생선교회 미주지부(KCCC USA·대표 김동환 목사)가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열방의 가슴에 그리스도를 심기 위한 여름선교 여행에 나선다.

간사 40여명, 학생 300여명 등 총 340여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2Every1’이라는 주제로 6월10일~ 8월4일 1차팀과 2차팀으로 나뉘어 11개 국가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된다. 목적지는 몽골,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C국(보안상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음), 통가, 미국(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학생들은 각 나라의 상황과 특징이 다른 만큼 저마다 현지에 맞는 특색 있는 활동을 통해 전도에 나설 계획이다.

C국의 경우 외국인의 공개적인 선교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음을 감안, 영어 클래스를 활용해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 캠퍼스를 교두보로 삼게 된다. 인구의 99.8%가 회교도인 터키에서도 한 도시의 6개 대학을 돌며 대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몽골의 경우 ‘노마드 트립’(Nomad Trip)이라고 불리는 유목민 전도를 통해 움막 형태의 작은 마을들을 돌며 예수영화를 상영한다. 현지어로 더빙된 예수영화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사역이다.

가장 많은 멤버들이 방문하는 지역은 동남아. 이중 공산국가라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베트남에서는 중국식당 등을 빌려 친구 초청 방식으로 기독교 신앙을 증거한다. 무려 81명이 참여하는 태국의 경우 한류 열풍이 거센 점을 활용해 한국어 캠프 등을 개최한다. 10년 이상의 동역을 통해 현지 캠퍼스 간사들이 많이 배출된 나라여서 이번에도 은혜의 단비를 기대하고 있다. 인구의 85%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찬양과 퍼포먼스를 통해 하나님을 전한다.

또 남아공팀은 현지 캠퍼스 사역자들과 협력사역을 펼치고, 국내팀은 시애틀 등에서 청소년들을 초청, 음식과 게임을 함께 즐긴 후 간증과 찬양의 시간을 갖는다.

최근 LA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린 파송예배에서 이 단체 대표 김동환 목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세상이 두렵지 않다”며 “이번 선교는 하나님의 섭리를 체험하는 기회와 우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한국대학생선교회 미주지부 소속 학생들이 최근 온타리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교훈련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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