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숲속의 폐가, 빅토리아풍 별장으로

2010-07-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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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달러 예산으로 ‘드림하우스’

숲 속에 버려진 캐빈을 빅토리아풍의 ‘코티지’(cottage)로 만들어 별장으로 사용하는 뉴욕의 샌드라 포스터와 토드 포스터 부부는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맨해턴 갑부들보다 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때 헌팅 하우스로 사용됐던 버려진 작은 집이 단 3,000달러의 예산으로 유럽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장으로 변했다. 재활용 베드 시트와 버려진 커튼을 이용해 동화 속에 나오는 ‘드림 하우스’로 꾸며진 포스터 부부의 별장.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보내면 어떨까?


곧 쓰러질 듯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헌팅 하우스는 간단한 페인팅과 주변 정리로 사용이 가능한 별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앞마당에서 채취한 야생화들을 버려진 술병과 약병에 담으니 집안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키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집에 있는 차이나 접시를 옮기고, 쓰다 남은 흰 천으로 창문을 장식하니 집안의 분위기가 차분해지면서 고풍스럽게 변했다. 천장에서 내리 드리운 호화로운 샹들리에는 벼룩시장에서 15달러에 구입했다.


지붕과 가까운 작은 공간에 침대를 설치했다. 캐츠 킬 마운틴의 별자리를 읽으면서 꿈나라로 들어서게 된다.



작은 의자와 화분들로 장식된 별장의 입구. 샌드라의 장화도 장식품의 하나가 된다.


뉴욕 동부 캐츠 킬(Catskills) 마운틴에 위치한 헌팅 캐빈을 빅토리아풍의 별장으로 완벽하게 개조한 샌드라 포스터. 그냥 작은 휴식처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에서 찾은 재활용 물건들로 인테리어를 장식하고 가구를 들여 놓았는데 어느덧 유럽 시골의 멋진 별장으로 캐빈이 변모했다.

<백두현 기자·사진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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