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도는 시스템으로 해야 효과”

2010-06-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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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권 ‘블레싱 데이 시스템’ 대표 28~30일 컨퍼런스
4주 준비+8주 행사 매뉴얼 적용하면 10~20% 성장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전도주일 행사를 시스템화 했습니다. 매년 한두 차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교회 전체가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생명력 있는 공동체로 바뀝니다.”

‘블레싱 데이 시스템’ 대표 선우 권 목사(한국 수지제자교회 담임)가 남가주 교협·목사회 등의 후원으로 오는 28일(월) 오후 2시~30일(수) 오후 6시까지 미주평안교회(170 Bimimi Pl., LA)에서 열리는 ‘미주 블레싱 데이 컨퍼런스’ 인도차 남가주를 찾았다.


미주 실정에 맞게 개편된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인 선우 목사는 “지금까지 전도주일 행사가 사람들에게 한 번만 와 달라고 사정하는 가운데 실속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기존 교인들을 데려 오거나 선물비용이 과다 지출되는가 하면 열매는 거의 없는 폐단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매뉴얼화한 8주 일정의 전도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교인들이 평소 전도에 초점을 맞춘 삶을 살도록 돕는 이 시스템을 따라하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가 개발한 블레싱 데이 시스템은 4주의 준비를 거쳐 8주간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교회 전체가 ‘태신자 관계전도법’ 교재를 공부하면서 노가바 대회(태신자를 주제로 노래 가사를 바꾸어 팀별로 경연하는 대회), 태신자 삼행시 짓기 대회 등 흥미로운 행사에 동참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전도의 파도를 타게 되는 것이 특징. 담임목사는 이 기간에 ‘목자’의 심정으로 기존 신자의 심방을 철저히 하면서 전도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교인들은 평소 1~3명의 대상자를 정해 놓고 중보기도하며 항상 돌보는 ‘관계전도’에 힘쓰다 자연스럽게 그들을 총력 전도주일 행사에 초청하게 된다.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스터와 현수막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필수로, 진행위원들은 1주일에 1회씩 교회에 모여 다음 주에 있을 행사를 준비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100명이 출석하는 교회를 기준으로 8주간의 행사를 거쳐 최소한 10~20명이 등록과 양육을 거쳐 확실한 일꾼으로 세워진다는 것이 블레싱 데이 시스템 측의 집계다.

선우 목사는 “타이밍을 잘 맞춘 행사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접목되고 매 주일 담임목사의 전도 관련 설교가 뜨겁게 선포되어 구원의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흥이 잘 안 되는 교회의 대다수는 목사가 기도와 설교의 영성은 넘치지만 전도 시스템을 조직화하고 전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리더십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진단했다.

목회자반과 평신도반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 순서 중 28~29일 저녁 세미나는 무료 공개강좌로 열린다. 등록비(식사, 교재, 원어성경 주석집 포함)는 25일까지는 140달러, 당일 등록 160달러, 3인 이상 단체 등록 120달러 등이다(교협 및 목사회 회원 특별할인은 교협 사무실로 문의).
문의 (323)916-1988, (323)465-7886, sunwook won@hanmail.net


<김장섭 기자>


선우 권 목사는 “미주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총력전도 행사를 소개하는 28~30일 ‘블레싱 데이 컨퍼런스’에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석해 불신자 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의 길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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