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숲속의 작은집’초승달 둥지처럼…

2010-06-24 (목)
크게 작게
주택지역 5,000스퀘어피트 집에서 살다가 50여년 전 숲 속에 지어진 1,100 스퀘어피트 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어떨까? 적막한 숲속은 밤에 부엉이가 날아다닐 정도. 앤드류 토드와 킴 토드 부부는 2006년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드우드 지역 숲 속에 지어진 아담한 집에 반해 이사를 결정했다. 초기 설계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한 토드 부부의 숲 속 초승달 둥지를 둘러보자.


▲시간과 추억이 담긴 집 -이 집은 작지만 19세기 휴양지 호텔 같은 운치를 풍기며 창문은 2차 세계대전 항공기 유리를 사용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레드우드 캐년의 경치는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다.




▲숲 속 초승달 둥지-초승달 모양의 곡선을 선호한 건축가 다니엘 J 리에버만은 유선형 철근 기둥과 목재를 사용해 1958년 레드우드 내에 아담한 집을 완성했다. 50년이 지난 지금 새 집주인은 초기 설계 양식을 최대한 살린 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원목과 벽돌의 조합 - 리모델링한 주방 식탁은 처음 건축 당시 것을 그대로 살렸다. 하나하나 쌓아올린 뒤쪽 벽돌은 나무, 철과 함께 이 집이 자연 속 일부분임을 느끼게 해준다.




▲탁 트인 침실 -원래 3개이던 침실을 모두 터서 하나로 만들었다.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전망과 넓은 침실은 기능에 충실한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침실에 있는 욕실은 움푹 파인 콘크리트로 내부 수도관은 초기의 것을 그대로 쓸 수 있게 했 다.




<김형재 기자·사진 뉴욕타임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