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부들, 미사집전도 아이패드로

2010-06-23 (수)
크게 작게
가톨릭 신부들이 미사 집전 때 제대 위에 놓고 사용하는 종이책 미사전서를 대신할 아이패드 앱(응용프로그램)이 한 이탈리아 신부에 의해 개발됐다.

각종 매체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자문역인 파올로 파드리니 신부(36)는 18일 이 무료 앱을 내달부터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라틴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드리니 신부는 2년 전에도 신부들이 사용하는 일과기도서를 아이폰으로 옮긴 앱인 ‘아이브리비어리’(iBreviary)를 개발, 지금까지 총 20만여명이 다운로드했을 만큼 성공을 거뒀다.


이번 아이패드 앱은 아이폰 앱과 유사하지만 1년간 열리는 각종 미사에서 쓰이는 기도문과 찬송을 빠짐없이 담은 것이다.

파드리니 신부는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종이 기도서가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제대에 이런 도구를 올려놓는 게 무슨 큰 불경이라도 되는 것처럼 볼 것도 없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