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밑천 만드는 3가지 방법

2010-06-17 (목)
크게 작게
부동산 시장의 몰락과 계속되는 불경기의 여파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졌다. 부동산 투자 실패로 모두 잃어버리고 새 출발을 해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옛날 호시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를 외면할 수 없는것도 사실이다.

무슨 장사라도 하려면 밑천이 있어야 하는데 그도 여의치 않다. 모든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Money Magazine의 기사를 토대로 조금만 신경쓰면 가능한 돈 모으는 방법을 3가지로 소개한다.

1. 자동 이체로 저축 한다(Take a hands-off approach) - 저축을 하려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항상 돈이 있으면 쓸 곳이 생긴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으로 매달 몇 백 불 이라도 saving account로 자동 이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빼서 저축하기는 힘들어도 자동으로 나간다면 조금 쉬워진다. 대부분의 생명보험 회사나 Mutual Fund회사에서도 이방법으로 매달 페이먼트를 빼간다. 이리하면 보험을 취소하는 비율이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가정 주부들이 많이 하는 적금도 자동 이체를 통하여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목돈 마련에 좋은 방법이다. Saving Account에 모아진 돈이 적어도 자신의 가족이 3개월 에서 6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그다음 주식이나 Mutual Fund 등에 투자한다.

이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돈을 모았다. 처음에는 약간 고통이 따르지만 나중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돈이 모아진다.

2.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한다.(Give Yourself Incentive) - 이 방법은 자신이 세운 저축의 목표를 달성 하였을 때 포상을 하는 방법이다. 가령 1년에 5000불을 모을 경우 좋은 사시미 집에서 저녁을 좋아하는 사람과 한번 먹는다 던가 아니면 좋은 음악회에 한번 간다던가 등등으로 자신이 지킨 약속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방법이다. 만약 자신의 성격이 회유(칭찬) 보다는 질책에 더 잘 듣는 편이라면 www.Stickk.com을 방문해 봄도 좋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벌금을 내겠다고 계약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년 간 5천 불을 모으겠다. 만약 지키지 못한다면 500불의 벌금을 친구에게 주겠다” 같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체벌을 받겠다는 뜻으로 실제적인 손해를 보지 않기위해 약속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3. 큰것 절약에 촛점을 맞춘다.(Focus on the big stuff) - 흔히들 절약을 하려면 작은 돈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라떼 커피 한잔과 군것질을 하지 않으면 하루 1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10년간 지속하면 복리 이자 6%로 계산하여 약 5만 불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이것은 지켜지기 어렵다. 커피마시는 작은 즐거움을 포기하면서까지 돈을 절약하는 것은 자칫 우리의 인생을 암울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그 보다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곳에서 절약을 찾는 방법이 유용하다. 가령 자동차를 살 때 새 차보다는 1-2년 지난 중고차를 사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혹은 매년 가는 호화 가족 휴가를 조금줄이면 매년 1000불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주택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처지에 맞는 작고 저렴한 주택을 선택한다면 좁지만 다리 쭉펴고 살 수 있다. 위와 같이 하면 20년 후에는 적어도 40만 불의 은퇴자금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모두 어려운 시대에 살고있다 타운의 식당들도 생존을 위해 박리다매(Lunch special $4.99 or $5.99)로 돌아선지 오래다. 지난 번 LA 마라톤을 뛸 때 길가의 플랫 카드에 “Pain is Short but pride is forever” 라고 적혀있던 것이 생각난다. 밝은 미래를 위하여 절약이라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현명한 자세로 우리 자신들의 재정문제를 냉정이 돌아볼 시점이다.

(213)219-9988


브라이언 주 / 뉴욕융자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