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안함과 지혜로운 대처

2010-05-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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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빈(뉴욕한인건설협회 회장)

며칠전 한국정부는 천안함사태에 대해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을 가지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고. 이제부터 국민들과 미주 한인들은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가? 광우병 사태 때와 같이 편을 갈라 마음껏 제 목소리를 높이고 국론 통일을 어지럽혀 대통령이나 군이 하는 행동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 아무것도 못하게 하여 어뢰를 쏜 정권을 아주 기쁘고 이롭게 할 것인가?

아니면 힘을 한곳으로 몰아줄 것인가? 대선 전에는 어느 정당, 어느 후보도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일단 대통령이 되었으면 반대했던 사람들도 함께 힘을 합쳐서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내려진 결정이 비록 나와 틀리더라도 힘을 실어주는 것이 어뢰를 쏜 정권을 이롭지 않게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겠는가? 광우병 문제로 촛불시위를 했던 것처럼 진정 그대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젊은 사슴같았던 우리 아들들이 어뢰에 맞아 떼죽음을 당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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