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끄러운 한국 풍토

2010-05-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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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자유기고가)

MBC노조가 또 막가는 행태를 벌였다. 일개 부사장 인사문제로 노조원들이 예의 상투적인 파업을 하며 MBC 본사 앞에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내용의 현수막과 리본들을 걸어 놓았다.아무리 무능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현직 국가원수에게 최소한의 기본예의도 지킬 줄 모르는 정서와 문화가 이렇게 막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현실이 너무 개탄스럽다. 요즘 한국은 너무 슬프다. 천안함 참사로 유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순직장병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물결이 나라를 뒤덮었다.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두어달 후부터 계속됐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광우병 파동은 나라를 온통 혼란에 빠뜨렸었다. 불순 배후세력과 이를 부추긴 공영방송의 후광을 업고 수많은 무리들이 벌였던 촛불 시위와 불법 데모때 참여했던 그 많은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이런 때야 말로 범국민 궐기대회를 개최하여 촛불시위를 벌여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극악무도한 북괴의 수령을 추종하는 좌익세력들이 너무 오랜 기간동안 한국을 지배해온 게 사실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죽거나 병이 났다고 한 사례가 없음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

작금 천안함 피폭 참사로 잃은 아까운 생명들에 대해서는 어찌해서 모두 조용하기만 한지 사회 전 분야에 고착돼 있는 좌익분자들이 무서워 그렇다면 정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을 두고 막말을 하는 세력이 백주대로에서 활개를 치는 한국 풍토가 너무나 부끄럽다. 한국의 이런 현실에 슬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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