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기대모으는 한인교사회 이사회 태동

2010-04-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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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조용히 활동해온 뉴욕의 한인교사회가 이번에 새로운 탈바꿈을 시도하고 나서 기대가 모아진다. 한인1세와 2세 교사들의 모임인 한인교사회는 23일 신규 이사회를 발족, 지금까지 해오던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보다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활동을 해나갈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에 비영리 단체 설립과 함께 보는 교사회의 새로운 모습이다. 이제부터 교사회는 내적으로는 한인2세와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의 질적인 향상을 꾀하고 외적
으로는 대 한인커뮤니티발전을 위한 활동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 교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 증가세에 있는 한인 2세 교사들의 질적인 교육의 발전과 교사간의 정보교환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교사회는 앞으로 신규이사회를 통해 형성되는 재원으로 더 많은 한인2세 교사배출과 학부모들의 정체성 교육에 중점을 두는 활동을 하겠다고 한다. 한인커뮤니티 발전에 필요한 정보 등에 관한 책자발간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발전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이사회의 재정적 후원으로 교사회의 활동이 더 적극 이루어진다면 대내외적으로 이러한 열매를 얼마든지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인 교사들의 역할은 계속 늘어나는 한인 학생들의 교육과 학부모, 커뮤니티 발전에 적지 않게 작용하게 될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교사회에 새로운 이사회가 조직된데 대해 기대를 걸게 하는 이유다.

한인교사회에 따르면 뉴욕 및 뉴저지 일원에 현재 한인 교사는 약 1백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교사회에 등록된 한인교사는 2세 15명을 포함, 55명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의 숫자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한인커뮤니티는 지금 여러모로 많이 발전되고 성장한 상태다.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의 질적인 향상과 발전만 우리가 꾀한다면 이보다 더 큰 힘은 없을 것이다. 모처럼 태동된 교사회의 이사회 기구가 제구실을 다해 교사들의 역량이 한인사회 2세교육의 발전과 한인커뮤니티에 그들의 계획대로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이러한 교사회의 움직임에 한인사회도 큰 관심을 갖고 힘을 적극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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