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년들, 주 이름으로 모인다

2010-04-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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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1.5세 미혼남녀 대상 집회‘마루 컨퍼런스’
7월12~15일 OC 채프먼대학교에서 열려
창조과학·이성교제·리더십 특강에 콘서트도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1세와 1.5세 한인 젊은이들을 위한 연합집회가 올 여름 탄생을 앞두고 있어 교계의 시선을 끈다.

KAYAC(대표 송병주 목사), JAM A(대표 김춘근 교수), YWAM(대표 장성일 목사) 등 남가주의 젊은이들을 깨우는 사역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들은 오는 7월12(월)~15일(목) 오렌지카운티 소재 채프먼대학교(One University Dr., Orange)에서 ‘마루 컨퍼런스’(Mission And Renewal in Unity Conference)를 공동 개최한다.


커피 브레이크, 창조과학선교회, 호산나넷, 어깨동무사역원, 인터콥, 글로벌 미디어&IT(GMIT) 등이 협찬하는 마루 컨퍼런스는 대학생 이상 미혼 젊은이들을 위한 집회로, 특히 중소형 교회 청년들에게 소중한 연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준비 중인 강영수 전도사는 19일 본보 인터뷰에서 “중부에는 매년 여름 ‘코스타’, 동부에는 매년 겨울 ‘킹덤’이라는 청년연합집회가 있는데 서부지역에만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여러 단체가 힘을 합해 마루 컨퍼런스를 올해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집회 명칭 ‘마루’란, 순우리말로 산이나 파도의 최고점, 사물의 기준을 뜻하기도 하고, 가족들이 모여 고구마, 옥수수 등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 사랑, 교회’(Church, My Love)라는 주제 아래 300~400명이 학교 기숙사와 카페테리아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주를 향한 사랑과 비전을 나누는 이 행사의 주 강사는 조경호 목사(샌호제중앙교회 담임). ‘진정한 부흥 로마서’ ‘교회, 하나님의 비밀’ 등의 저자인 조 목사는 코스타에서 박학다식한 성경강해로 유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강해 설교자다.

한국의 수원형제교회를 개척했던 그는 초기부터 임기제를 주장하고 목회 20년을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담임목사직을 사임, 교회와의 약속을 지킬 뿐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설교해 온 목사가 먼저 삶으로 보여 줌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컨퍼런스에서는 창조과학, 복음, 영적 전쟁, 중보기도, 이성교제, 대화법, QT, 리더십, 코리안 디아스포라, 선교 등과 관련한 유명 강사들의 10여 가지 선택식 특강과 ‘갓즈 이미지’ ‘랜디 김 밴드’ 등이 이끄는 아트 페스티벌도 열려 참가자들의 지적, 감정적 필요를 모두 채워준다.

강 전도사는 “속히 지나가는 젊은 날, 하나님이 주시는 꿈으로 힘차게 일어나 교회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일꾼이 되도록 청년들을 무장시키는 것이 마루 컨퍼런스의 목표”라며 “매년 개최하면서 어느 단체든지 동참해 섬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별히 나성영락교회와 ANC 온누리교회의 젊은이들이 스태프로 섬기게 된다.

KAYAC, JAMA, YWAM 등은 오는 5월 중순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마루 컨퍼런스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213)598-532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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