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는 ‘두 날개’로 난다

2010-04-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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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있는 예배’+‘소그룹’ 결합 양육 시스템
50개 교회서 도입… 체계적 전도·제자훈련 집중
‘두 날개 네트웍 서부지역모임’열고 노하우 나눠


건강한 이민교회를 만드는 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에서 시작된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도입하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늘고 있다.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 컨퍼런스’와 ‘6단계 집중훈련’을 한국과 미국 등에서 실시하는 두 날개선교센터(대표 김성곤 목사)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에서는 약 50개 교회가 이미 이 프로그램을 교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했거나 실시를 앞두고 준비 중이다.


‘두 날개 네트웍 서부지역모임’(지부장 조인수 목사)은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타운 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기미팅에서 이 프로그램의 창시자인 풍성한교회 담임 김성곤 목사의 격려사를 듣는 한편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31년만의 동면에서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기도를 열심히 하니 새 신자 정착률이 높아졌다” “열린 모임을 통해 함께 울고 서로 상처를 싸매주는 아름다운 경험을 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꿈을 회복해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사도행전적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등의 소감을 발표했다.

주님의 영광교회 신승훈 목사는 “서말의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듯이, 김성곤 목사님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탁월하게 꿰었다”며 “대형교회로서 도입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 우리는 현재 이 프로그램에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 지부장 조인수 목사는 “교인들이 전체 과정을 마치는 데 1년6개월 정도가 걸리는 이 시스템은 사람이 변하는 성령운동을 하게 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이 기도하게 되며, 교회가 하나 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영감 있는 예배’와 ‘재생산이 이뤄지는 소그룹’을 축으로 삼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은 ▲열린 모임 ▲새 가족 섬김이 사역 ▲셀모임 ▲전인치유 수양회 ▲은사발견 세미나 ▲중보기도학교 ▲제자대학 ▲리더반 ▲리더 수양회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전도와 정착, 양육과 제자훈련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원하는 교회들은 지금까지 매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나 뉴욕서 2차례 열렸던 미국 컨퍼런스(3박4일)에 참가한 뒤 2개월 간격으로 5차례 이어지는 ‘집중훈련’을 받아야 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은 먼저 자신들이 훈련받기 위해 뉴욕을 6차례나 오갔다.
조 목사는 “교회를 살리는 이 프로그램에 남가주의 모든 교회들이 동참하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내년 8월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서부에서는 처음으로 ‘제3차 두 날개 미국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323)766-9191


<김장섭 기자>


최근 열린 서부지역 모임에서 프로그램 창시자인 김성곤 목사가 ‘두 날개 양육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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