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찬양하세 다시 사신 예수”

2010-03-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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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합예배 4일 새벽
남가주 13곳서 일제히 개최


‘다시 사신 구세주 나 항상 섬기네. …그 은혜로운 손길 부드러운 음성 내 평생 주님 함께 늘 계시네. 예수 예수 늘 살아 계셔서 주 동행하여 주시며 늘 말씀하시네. 예수 예수 내 구세주 예수 내 맘에 살아계시네 늘 살아계시네.’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부활절인 4월4일 오전 5시30분~6시 지역별로 모여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찬양하며 새벽을 깨운다. 크리스천들은 각자 출석교회에서 부활절 아침 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미명에 갖는 이 연합예배를 통해 부활신앙 안에서 모든 성도가 하나임을 확인하는 한편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는 힘을 회복하게 된다.


남가주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지용덕 목사)의 경우 오전 5시30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이 예배에서는 신원규 목사(삼성장로교회)가 설교를 맡고 참석자들이 미국의 영성 및 경제 회복, 한반도 평화 및 통일, 한인 교회 및 커뮤니티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용덕 남가주 교협회장은 “연합예배는 부활절을 맞아 남가주 개신교계가 함께 부활의 소망을 나누고 어려운 이민사회에 재기의 희망을 불어넣고 주기 위해 갖는 것”아라며 “지상의 모든 교회는 크기나 교파, 교단 등에 상관없이 모퉁이돌이 되신 주님을 중심으로 세워진 하나의 교회”라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또 “교회의 모든 리더들과 평신도들이 지역별로 열리는 연합예배에 꼭 참석,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일부 지역 기독교 단체들은 이날 모이는 헌금을 대지진의 여파로 아직도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어서 연합예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부활절에 앞서 은혜한인교회 등 많은 한인교회의 교인들은 이번 한 주 동안 여는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희생, 섬김을 일상생활 속에서 닮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을 기념하는 4월2일(금)에는 금식과 기도로 하루를 경건하게 보낸 뒤 저녁에 성금요일 예배로 모여 특별 콘서트, 성찬식 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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