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 야외파티를 준비하며…

2010-03-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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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진의 Before & After

쌀쌀하던 겨울이 지나고 캘리포니아에도 들꽃이 만발하고 산이 푸르러지는 봄이 왔다. 경기침체로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따뜻한 날씨와 예쁘고 푸른 꽃과 나무들을 보니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는 듯하다.

이에 발맞추어 여러 상점들은 각종 패티오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패티오 가구들은 보기만 해도 참 여유로워지는 느낌이다. 시원한 패티오 쉐이드 아래 산뜻한 디자인의 푹신한 소파에 앉아 시원한 레모네이드 한 잔을 마시는 한가한 풍경이 금세 그려진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이웃 나라들의 재난을 보며,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통계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여름을 준비하는 조경에 관한 문의가 많다.

조경은 전체적인 밑그림을 먼저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Paving 재료와 디자인, 조명, 패티오 커버 위치와 디자인, 바비큐 위치, 그 안에 들어갈 가전제품과 마감재료, 수영장 디자인, 연못이나 분수대, focal point가 되는 예술품이나 조각품의 선택과 나무와 꽃들의 종류와 디자인 등의 디자이너와 꼼꼼히 상의하여야 하겠다.


패티오 커버는 그 재료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Vinyl과 나무, 알루미늄의 재료가 많이 쓰이고 있다. Vinyl과 알루미늄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유지와 관리가 쉽다는 것이다. 시공 또한 간편하고 터마이트와 같은 병충해로 부터 안전하며 우기에도 걱정할 것이 없다. 가격 면에서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비교 차이가 있지만, 보통 조금 더 비싸다고 할 수 있다. 나무를 이용한 패티오 커버는 그 자연적 미 때문에 아직도 가장 선호도가 높다.

전체적인 조경이 진행되면 패티오 가구의 배치와 구입 계획이 필요하겠다. 패브릭이나 피니시의 선택과 더불어 어울리는 액세서리 또한 중요하다.

다가오는 캘리포니아의 여름, 남들은 축복 받은 날씨라고 하는데, 정작 우리는 추울 땐 추워서 더울 땐 더워서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지 녹색이 한창인 이 봄,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와 쉼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나무 인테리어 대표 (909)518-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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