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혼적령기 자녀 둔 천주교 신자들의 만남

2010-03-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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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실홍실’ 내달 11일 첫 행사

혼기가 찬 가톨릭 청년들이 배우자감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청실홍실’ 프로그램의 첫 행사가 오는 4월11일(일) 오후 6시 타운 내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745 S. Oxford Ave., LA)에서 열린다.

남가주 종신부제협의회(회장 이문철 종신부제)는 결혼한 나이가 찼지만 평생의 반려를 발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많음을 안타깝게 여겨 이런 자녀들을 둔 부모들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청실홍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초부터 각 본당을 통해 참여 희망 부모들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아들을 장가보내고 싶다는 부모들의 신청서 20장과 딸을 시집보내고 싶다는 부모들의 신청서 18장이 각각 접수됐다.

11일 행사에는 이들 결혼적령기 젊은이 38명의 부모들이 나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각 5분씩 자기 자녀에 대한 소개를 한다. 소개시간 후에는 관심이 가는 부모들끼리 직접 만나 이메일 주소 등 자녀의 연락처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부모들은 1인당 식사 및 장소 사용료 50달러만 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 종신부제협의회는 결혼 성사시 소개비를 일절 받지 않으며, 감사헌금을 봉헌하기 원할 경우에는 전액 ‘신학생 성소후원금’(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 중인 김제동 부제(남가주 성김대건 안드레아 성당)는 “첫 번째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시애틀, 뉴저지, 캐나다 등지의 부모들도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 (714)530-311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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