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성해야 할 도요타

2010-03-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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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차(브루클린)

나는 1979년 뉴욕에 이민와 자동차를 5번 구입했다. 4번째 차는 사고로 폐차하고 새차를 구입했는데 LA.시애틀 그리고 1만4천피티가 넘는 포장도 제대로 안된 마운틴 Pike Paak(Colorado)을 올라가고 내려왔다. 1만5천마일을 여행하면서 차를 튼튼하게 만들어준 포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었다. 그런데 아내는 꼭 도요타 차를 고집한다.

얼마전 집 드라이브웨이에 파킹하려고 후진하는 순간, 급가속이 발생하여 순간적으로 있는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모면했다. 미세한 경사진 내리막 길에서 액세레이터를 밟는 순간 발작이 났다. 여러번 경험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린다.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동차를 산 딜러에 가져갔다. 한 직원의 소리가 당신이 차정비를 잘못해서 그렇고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조사를 해봐야 하는데 135달러를 지불해야 한단다. 뻔뻔한 도요타를 대변하는 것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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