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마약·알콜·도박은 패가망신의 길

2010-03-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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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사회에 마약, 알콜, 도박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문제연구소가 밝힌 지난해 상담통계에 의하면 마약, 알콜, 도박에 관련된 상담이 157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전체 상담 건수 1204건중 13%에 이른다고 하니 한인사회의 마약, 알콜, 도박중독이 어느정도 심각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연구소에 접수된 한인들의 마약이나 알콜, 도박중독에 관한 상담은 지난 2000년도의 집계된 105건 보다 50%나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이러한 현상은 경제악화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로 인해 가정이 파탄나는 일이 지금 한인사회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마약이나 알콜, 도박 등은 자신을 망치고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치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마약, 알콜, 도박중독의 위험성은 이제와서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이미 그 위험성에 대해 지금까지 관련 기관이나 언론기관들이 많은 것을 주지시켜 왔다. 또 다각적인 방법으로 홍보를 해온 터다. 손을 대면 될수록 위험요소가 짙은 것으로 강조되고 또 강조돼 온 사안이다.

하나같이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자칫 손을 대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절대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게 마약이요, 알콜, 도박인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고 손을 댔다가는 평생 헤어날 수 없는 마약이나 알콜, 도박 중독자로 전락되기 쉽다. 이 결과는 두말할 필요 없이 패가망신이다. 한인사회에도 마약이나 알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비즈니스 거덜나고 가정 파괴되고 개인적으로도 신세 망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왔다.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는 마약이나 알콜, 도박 같은 것에 더 손을 대기 쉽다. 그러나 행여 이런 것들로 마음에 위안을 삼으려고 하다간 신세 망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상담과 홍보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다. 가족이나 주변에서도 전문가를 찾아 마약이나 알콜, 도박문제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중독자가 있으면 치료를 받게하는 방법도 함께 강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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