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관 보증금관리 개선돼야

2010-0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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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자유기고가)

1960년 6월 서상복 초대회장이 이끄는 뉴욕한인회가 출범한지 금년으로 반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역대 한인회장들의 한인사회를 위한 개인 희생과 봉사 정신은 높이 기려 마땅하다.세계 중심지인 뉴욕에 자랑스러운 한인사회의 얼굴이요, 유일한 재산인 한인회관이 관리부실로 운영난에 봉착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못해 졸필을 들었다.

한마디로, 세입자들의 보증금 관리가 잘못된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 기가 막힌다. 공식적으로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뉴욕한인회의 위상이 불시에 땅바닥에 내쳐진 씁쓸한 기분을 삭일 수 없다. 보증금에 대한 적립 내용과 기록이 보관되지 않고 있었다니 이것은 이해될 수 없는 일이다.제 17대 전직 회장부터 30대까지 역임한 전직 회장들이 다행히 건재하고 있고 아직도 각 분야
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누구의 과실과 책임 부재를 문제 삼는 목적으로만 거론하는 거는 아니다.

향후 한인회관의 정상적인 관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작금 문제가 되고있는 보증금 관리 부실의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추적 조사하고 밝힘으로써 이런 수치스럽고 불미한 사태 재발을 막아야 하겠다는 취지다. 아무도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는 현실이 답답해서 하는 말이다. 한인사회 전반에 수많은 유능한 인재들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한인율사들이 웅거하고 있는 대 뉴욕의 한인회관이 무책임한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부실 운영될수 있는 제도는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차제에, 전직 한인회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문제 해결을 위한 회동이 속히 이루어져 효율적인 회관 관리 규정과 세칙 보강에 따른 응분의 조치가 취해지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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