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격세지감

2010-02-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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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주(한인자유민주 수호회)

지난 2003년 한인사회의 친북좌파세력의 2세 침투 문제로 뜻있는 보수성향 인사들이 모여 6,15공동성명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의 진보좌파정권체제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인사회의 친북인사들과 사리구별 못하는 몰지각한 서생들이 6.15가 국가적 경사라며 마치 죽은 조상 살아온 듯 난리치질 않았던가.

캔사스 주 상원의원 샘 브라운백이 탈북자의 참상을 듣고 북한인권법안을발의했을 때도 민족이라는 이름아래 한인사회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하였는데 당시 평통에서는 기본적으로 반대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한술 더떠 북한에 퍼주기 운동을 하기도 하였는데 과연 제대로 실수요자에게 전달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한국사람들은 같은 민족인 북한사람들 또한 강제납치된 사람들의 인권에 관하여는 소리를 내지못하는 반면 입만열면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는 인사들은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사는 그들을 철저히 외면 하였다.

평통에서 발행한 책자에 6,15의 참 의미에 물음표를 달아 줄줄이 잘못되었음을 열거한 것을 보니 격세지감이 아닐수 없다. 한국의 민주당 의원들의 한국판 북한인권법안통과 반대 이유가 김정일 정권 자극하여 덧내지 말고 개과천선 할날을 조용히 기다리자는 것이라는데 민족이란 이름을 내세워 민족을 외면한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이 69억6천만달러를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끝낸 지금에도 정신 못차리고 또다시 시행착오를 저지를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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