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의를 지키는 민족

2010-0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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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국민의 생사여탈을 쥐어서는 안 된다. 정치가 할 일은 기존의 법률을 보존하고 시행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범죄자들을 척결해서 선량한 국민과 나라를 지켜 외부의 침략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다. 주어진 권력조직에 의해서 새로운 권력과 권력자를 지키기 위한 권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권력은 민족을 순화하고 악을 제거하여 개량되는 민족, 우수한 민족의 뒷받침이 되기 위해 있어야 하며, 세계속에 민족이 신뢰감을 얻어 화장실에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른 민족으로 이름하는 그런 민족이 결코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록 그것이 일시적으로 불리한 처신이라 할지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링컨의 행적을 인용하는 언행 등의 지극히 사대적인 사고에서, 남이 그러하니 난들 ... 하는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즉 신의를 지키는 민족으로 거듭나는 우리 민족성의 개선이 먼저 요구된다는 말이다. 최근 한국에서 돌아가는 한심한 형국을 보면서 해본 생각이다.
김일호(퇴역 해병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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