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홀사모들에게 희망을

2009-12-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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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합창단 초청으로 한국서 11명 방미
수양회·그랜드캐년 관광 통해 휴식-재충전

소명을 따라 목사 남편과 결혼했다가 사고 또는 질병으로 남편을 먼저 천국으로 떠나보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녀들과 민들레처럼 꿋꿋한 삶을 살고 있는 한국의 홀사모들을 미국으로 초청, 진정한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꿈땅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PK합창단장 정한나 사모는 22일 “자녀 꿈땅 프로젝트에 이어 내년 1월19(화)~26일(화)까지 7박8일간 ‘제1회 어머니 꿈땅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19명을 초청했으나 직장, 탁아 등의 문제로 인해 11명의 사모들이 미국에 오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정 단장이 PK합창단의 사모 및 자녀들과 함께 지난 2개월간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해 온 것으로, 기금모금 공연과 개인 도네이션 등을 통해 약 2만달러의 재원을 마련했다.

서울, 인천, 경기, 전남 등에 거주하는 30대 초반~50대 초반 사모들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참가자들은 교회들과 독지가들의 헌신 덕에 항공료의 일부인 380달러만을 부담하고 이번에 남가주를 방문하게 됐다.

사모들은 LA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라스베가스로 이어지는 여행길에 올라 자연 속에 나타난 창조주의 손길을 접하게 된다.

LA로 돌아와서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선교관에 여장을 풀고 PK합창단의 따스한 환영을 받은 뒤 정우성 목사(세계선교교회 담임)가 설교하는 도착감사 예배에 참석한다. 사모들은 22일부터는 한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남가주사랑의교회 ‘특별 새벽부흥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꿈땅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사모수양회를 시작한다. 수양회에서는 이 교회 김승욱 담임목사가 성찬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재확인시키고, 서니 송 교수, 변명혜 교수, 그레이스 이 전도사 등이 강사로 나서 내면세계 치유 등에 대한 강의와 간증으로 이들을 섬기게 된다.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도 이들을 교회로 초청,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사모들은 세계선교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한편 한인타운과 주변을 관광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간증시간도 갖는다.


정 단장에 따르면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은 PK합창단의 사모들이 오병이어를 아낌없이 내놓았던, 신약성경에 나오는 소년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헌금을 했으며, 한 독지가는 1만달러를 쾌척했다. 또 삼호관광, LA여행사 등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 단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비전 안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이분들을 정성을 다해 모시고 싶다”며 “선물 등을 도네이션해 줄 교회와 교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쟈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GodDream.org에서 볼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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