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름다운 성가 선율에 흠뻑

2009-12-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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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재 교수 작곡발표회
본보 후원으로 15곡 연주
350여 청중에 감동 선사


전중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복음장로교회 지휘자)의 성가작곡 발표회가 3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본보 후원으로 6일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렸다.

이 음악회에서는 ‘주는 나의 목자’ ‘가정’ ‘두려워 말라’ ‘주님과 함께’ 등 전 교수가 최근 작곡한 15곡이 남성합창, 혼성합창, 독창, 클라리넷과 피아노 2중주, 바이얼린과 클라리넷 2중주 등의 형태로 소개돼 청중들을 천상의 선율에 흠뻑 빠지게 했다.


캘리포니아 매스터 코랄(지휘 김원재), HIS 코랄, 소프라노 이지은씨, 메조 소프라노 박혜숙씨, 테너 조한우씨, 클라리네티스트 박철씨, 바이얼리니스트 서승완씨, 피아니스트 헬렌 박, 김은구, 박은하, 이호준씨 등 출연진은 빼어난 실력으로 전 교수의 음악세계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중간 중간 노래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청중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발표 무대를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한 음악인은 “순서지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놀랐다. 일반인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좋았다”면서 “남가주 한인 음악인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논리적인 서양음악 작곡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한다는 평을 듣는 작곡가로,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120여회 작품을 발표한 바 있는 전 교수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독교 관련 오페라를 작곡하고 재능 있는 젊은 작곡가들에게 발표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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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전중재 교수(맨 오른쪽) 성가작곡 발표회에서 HIS 코랄이 전 교수의 지휘로 ‘부름 받은 이 땅에서’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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