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쿠바 가톨릭, 웹사이트 만들었다

2009-12-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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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가톨릭계가 제한적이나마 붐이 일고 있는 블로그 열기에 착안해 지난달 30일 신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쿠바 가톨릭 주교 회의는 웹사이트 ‘쿠바에서의 신앙’을 개설하면서 “이곳은 쿠바 국내는 물론 해외 쿠바인 사회에서 생활하고 꿈꾸고 일하고 희망하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계는 그러나 웹사이트가 정치적 색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호세 펠릭스 페레스 주교는 “디지털 문화의 발전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하면서도 아직 쿠바에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만큼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일반인들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있으나 우체국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근 몇 개월 새 통제를 다소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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