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대가 꾸미는 찬양축제

2009-11-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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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목회자자녀합창단
패사디나 뉴송어린이합창단
본보 후원 홀사모돕기 무대
은퇴목회자·사모들도 찬조사모 돕기

미국의 어린 목회자 자녀들이 한국의 홀사모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남가주 목회자자녀합창단(단장 정한나 사모)과 패사디나 뉴송어린이합창단(단장 이옥희 사모) 공동 주최, 본보 후원으로 12월7일(월) 오후 7시 은혜한인교회 미러클성전(1645 Valencia Dr., Fullerton)에서 열리는 한국 홀사모 가정 돕기 ‘제2회 찬양축제’.

송수정 사모와 김은정 집사(율동팀)가 지휘하고 민혜라 사모가 반주하는 남가주 목회자자녀합창단과 김혜정, 양혜련(율동팀), 제시카 베이츠(영어찬양) 사모 등이 지휘하고 이정선 사모가 반주하는 뉴송어린이합창단은 맑고 밝은 노래로 객석의 가족들과 일반 교인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레퍼터리는 ‘Agnus Dei’‘I Am His Child’‘Glory Land Hallelu’‘Jesus Loves Me’‘감사해’ ‘Open the eyes of my heart, Lord’‘교회로 와요’‘구원열차’ 등이다.

이들 두 합창단의 K~7학년 단원들은 목회자 아빠들이 쉬는 월요일 방과 후에 모여 화음과 음정을 열심히 갈고 닦는 한편 ‘거룩한 사역으로 부름 받은 가족’이라는 동질감을 바탕으로 기도 속에서 하나 되는 기쁨을 누려 왔다.

이중 목회자자녀합창단은 2007년 5월 창단돼 연주회를 갖고 각종 행사에 찬조출연하는 등 빠른 발전을 해 왔으며, 뉴송어린이합창단은 목회자자녀합창단 창단멤버였던 이옥희 사모가 풀러신학교에 유학 온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을 모아 작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 행사는 특별히 평생 사역하다 은퇴한 목사 부부들로 구성된 에버그린합창단(지휘 윤한두 목사)을 비롯, 남가주 사모합창단(지휘 오상환 전도사), PK 난타팀(지도 지윤자 사모) 등이 찬조출연하는 ‘3대가 함께 하는 목회자 가정 콘서트’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여기서 마련된 기금은 목회자 남편을 병이나 사고로 먼저 천국으로 떠나보낸 뒤 자녀들과 어려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한국의 홀사모들을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15명가량의 홀사모들은 드림랜드비전센터가 실시하는 꿈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1월18~25일 미국을 방문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2007년과 2008년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을 다녀간 학생들의 어머니들이다.

합창단원들은 이번 연주회를 설렘 속에 기다리고 있다.


송지원(6학년)양은 “우리 노래가 하나님 귀에 아름답게 들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합창단에 합류했다는 반혜림(4학년)양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자녀들의 어머니들 역시 이번 행사가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랐다.

신한나 사모는 “이번 정기연주회가 이민목회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에게 힘을 주며 한국의 홀사모들을 위로하는 데 쓰임받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으며, 이옥희 사모는 “그저 우리의 마음과 시간을 조금 내어드렸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큰 비전을 주신다. 홀사모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이 청중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213)500-2186

<김장섭 기자>

HSPACE=5
오는 12월7일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 남가주 목회자자녀합창단. 한국의 홀사모들을 돕기 위한 이날 콘서트에는 은퇴 목회자 부부합창단과 사모합창단이 꾸미는 순서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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