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고 싶으면 ‘직면’ 하라

2009-11-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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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음 세대를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 아플 때마다 도피나 폭발로 가지 않고 ‘직면’을 선택하여 자신이 먼저 회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사춘기에 들어섰거나 인터넷 도박, 알코올이나 마약에 중독된 자녀, 방에서 나오지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해서 속을 뒤집어 놓는 자녀를 둔 부모 뿐 아니라 건강한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서도 쓰인 책입니다.”
고통과 문제를 똑바로 쳐다본 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신상언 문화선교사는 ‘직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살아남고 싶으면 직면하라”고 도전한다. 덮어두고, 미뤄놓고, 무시하고,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것은 하나도 없다. 자녀의 건강한 인격,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대안이 없다.
예수께서는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에게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여인의 가장 아픈 곳을 드러내셨다.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적당히 싸매두면 곪아서 절단을 해야 하는, 급기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주님은 알고 계셨다.
저자는 “직면은 구원이고, 회복이고, 치유다”라고 말한다. 그 교훈은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벽돌을 잘못 쌓고 있는 아이들에게 영상이나 보여주고 신나는 예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그도 ‘직면’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이었다.
‘살고 싶으면 직면하라...’ N세대 부흥과 청소년들의 중독예방 및 치유, 문화사역에 전념하고 있는 저자가 모든 독자에게 주는 외침이다. 낮은울타리 간.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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