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성시화운동 나아갈 길은?

2009-10-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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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전략회의 개최
성공적 현지 접목 사례
LA대회 영상 발표 등
성과 점검·미래 모색

제3차 세계성시화운동 지도자 전략회의가 지난 7~8일(이하 한국시간) 주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인천국제성시축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례 발표 위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약 100명의 리더들이 참석, 이 운동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순서에서 전용태 장로(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는 각자가 살고 있는 그곳을 복음화된 깨끗하고 정직하고 친절한 도시로 만듦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에서 넓혀가려는 노력인 성시화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이성우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은 히스패닉과 함께 했던 작년 10월 LA 다민족성시화대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과 함께 발표,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김상돈 과테말라 성시화운동 대표회장은 성공적인 현지 접목 사례를 소개했다.

외국인들의 동참도 눈길을 끌었다. 중의원 총선에서 일본 민주당의 압승에 중대 역할을 했던 도이 류이치 의원, 마리우스 크리스티넬 두굴레슈 루마니아 국회의원의 경우 이 운동이 인구 감소, 공산주의 퇴조 등 자국의 사회 정치적 이슈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8일의 마지막날 저녁집회에는 약 3,000명의 크리스천들이 참석, 김삼환 목사(서울 명성교회 담임), 이호문 감독(인천 숭의교회 원로) 등의 메시지를 듣고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전도와 섬김, 성결한 삶을 통해 십자가의 복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 장로가 2010년 10월 과테말라에서 2회 세계성시축전을 개최하는 박희민 목사(미주성시운동본부 대표회장)에게 성시운동 깃발을 전달했다.

과테말라 세계성시축전은 한인 중심의 3일간의 전략회의 및 집회는 물론 현지인을 위한 스태디엄 철야기도회도 마련, 미주 내 타지역과 다른 대륙들까지 하나님의 거룩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천국제성시축전과 관련, 미주대표단의 한국방문 준비를 총괄했던 이 상임본부장은 “한국 및 미주의 지역 단위, 혹은 한국 전체의 성시축전은 많이 열렸지만 국제적인 규모는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모델 사례를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LA 다민족성시화대회가 올해 행사의 불씨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민족의 가슴마다 피묻은 복음을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기를 소원했던 고 김준곤 성시운동 세계총재의 유지를 받들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사역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시축전이 끝난 직후인 9~11일 미주대표단 중 27명은 부산 수영로교회, 호산나교회, 한동대, 선린대,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을 방문하는 2박3일간의 성시투어 일정을 가졌으며, 23명은 8~13일 사이에 남가주교계와 상호협력 MOU를 맺은 충남 서산중앙병원을 찾아 무료 진료를 받았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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