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매력이라면

2009-10-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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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백만 장자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Tracy)는 타임지가 매년 선정하는 유명 인사들의 공통점을 찾는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 몇 년이라는 긴 연구 끝에 그가 도달한 결론은 “매력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성공한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 교수 역시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지능이나 학벌, 운이 아니라 바로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보는 성공한 사람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실패와 성공으로 빈부가 생기고 그중 성공을 부르는 매력이란 대체 무엇일까.

한국 월드컵의 스타로 알려진 히딩크 감독이나 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된 오바마 같은 인물도 이들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호감형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력은 단순히 외모와 인물이 잘 생겼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이들은 “매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 금융회사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1위를 달리는 ‘코리안리인슈런스 컴퍼니’(재보험업무를 주로 하는 보험회사, Korean Reinsurance Company)라는 회사의 성공 요인은 박종원 사장의 ‘매력적 리더십‘이라고 소개한 어느 방송 프로가 기억난다. 박사장은 국내 금융업계에서 위기관리를 가장 잘하는 최고의 CEO로 평가 받고 있다. 직원 한 명 한 명과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며 그들의 고충을 숙지한다.

직원의 가족 사항까지 철저하게 꿰며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박사장의 리더십 덕에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상을 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만큼 직원에 대한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그만큼 시간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열약한 기반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물론 거대한 상속의 소유자도 있지만 그것은 자신의 성공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일부러 가난에서 출발하려고 노력 할 필요는 없지만 밑바닥에서 무일푼으로 출발하는 것에 따른 상당한 쾌감도 따른다. 부수적으로 성공담이나 교훈에 있어 바닥에서 성공으로 연결되는 그 과정이야말로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고 자서전을 한 권 쓴다고 생각해 보자. 가령, “나는 부유하고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서 부터 밴츠로 등 하교를 하고 명문고, 명문대를 졸업하고 큰 회사를 인수받아 승승 장구해서 잘 먹고 잘 살았다. 이제 죽음에 임박해서 후세에 남기기 위해 이 자서전을 쓰노라” 라는 고급스런 저서를 펴냈다고 하면 이 책이 얼마나 팔릴까? 궁금해서 팔릴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의 인생과는 동 떨어진 것이기에 매력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인생의 굽이굽이를 시나리오적 일화로 만든다면 얼마든지 쓸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성공의 매력을 찾는 의미는 없을 것이다. 요즘 급박한 세상에 돌발적으로 성공한 스타가 많이 부상 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역시 무명이었기에 사람들이 보지 못한 이면에 무한한 노력이 있었을 수 밖에 없다. 그들 역시 생활 자체가 호감형으로 만들어지고 가꾸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하고 권장 할 때에 나는 기반이 어려운 사람을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그들은 부유한 사람보다 훨씬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 이다. 나는 어려운 여건의 사람들을 성공시키는데 매력과 재미를 느낀다. 그 하나의 성공은 나에게는 또 다른 성공이기 때문이며 그 성공은 그 직원이 회사에 더욱 애착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성공한 직원들은 남의 일 같은 고용인 직원이 아니라 내 일같은 주인 정신을 가진 직원이다. 그들이야말로 성공의 신화를 창출 해 낼 수 있는 인재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렵다고, 일자리가 없다고 많은 직장인들이 분주하게 이곳저곳 철새처럼 헤집고 옮겨 다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아무리 좋은 천국이라도 죄인이 가서 살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지옥 같은 세상이 될 것이다. 내가 있는 곳에 자신이 매력적으로 생활하면 그곳이 성공의 무대가 되는 곳이고, 그곳을 나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직장을 옮겨 다니는 철새 보다는 자기 매력의 포인트를 만들어서 성공을 가꾸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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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ewstar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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