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보고, 펴보고, 누워보고… ‘아, 편하다’
2009-09-24 (목)
# 소파베드 고르기
불경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잔뜩 움츠린 요즘은 한 가지 아이템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하는 ‘1인2역’의 제품이 뜨는 시기다.
인테리어 시장도 마찬가지. 필요에 따라 침대도 됐다가 소파도 되는 ‘소파 베드’(sofa bed), 테이블과 식탁, 책상의 기능을 넘나드는 ‘전천후 테이블’ 등 소위 팔방미인이 사랑받는 것이다. 이들 가구는 한 가지를 구입하는 가격으로 두 가지 가구를 구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동시,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결과를 선사한다.
유럽식 인테리어 잡지 ‘리빙익세트라’(Livingect)가 제안한 소파 베드 구입 때 주의할 점을 살펴보고 리빙익세트라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선정한 세계 유명 소파 베드를 모아봤다.
산뜻한 색상과 살짝 접혀지는 디자인이 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제품으로 ‘라인 로세트’(Ligne Roset)가 선보였다.
화이트와 네이비의 줄무늬가 모던한 감각의 심플한 소파 베드는 푹신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이키아’(Ikea) 제품이다.
가장 기본적인 소파 베드 스타일. 편안하고 폭신한 느낌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유럽 가구사인 ‘소파 웍샵’(Sofa Workshop) 제품.
접으면 소파, 펼치면 침대로 가장 간단하게 변형할 수 있는 소파 베드다. 깔끔한 디자인과 색상은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컨셉트’(BoConcept)가 선보인다.
# 소파베드 구입 때 주의할 점
▲침대와 소파의 두 가지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편안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 앉아서 편안한 것은 물론 직접 누워 봐야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 사람 뿐만 아니라 커플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도록 넉넉한 것이 좋다.
▲소파에서 침대로, 다시 침대에서 소파로 변형시키는 과정이 쉬운지 살핀다. 자칫 이 과정에서 애를 먹어 소파 침대를 구입해 놓고도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감춰진 수납공간이 있으면 더욱 좋다. 침대로 사용할 경우에 필요한 베개나 이불은 소파로 사용할 때는 눈에 띄지 않게 숨겨(?)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2층에 놓을 용도로 구입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 것. 대체적으로 소파 베드는 매우 무겁기 때문에 손쉽게 옮기기 어렵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