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근 남가주 주택시장 동향

2009-09-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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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움직일것 같지 않던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도 올들어 50만 미만의 소형주택과 콘도를 중심으로 서서 기지개를 피더니 6,7,8월달을 지나면서 주택마켓이 눈에 뛰게 활성화되고 있는것이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확인되고있다.

50만불미만의 주택시장의 활성화의 이면에는 여러가지 주택구입을 하기에 좋은 여러가지 환경들이 뒷바침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40%이상 하락한 주택가격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대는 특히 첫주택 구입자( First Time Home Buyer)들에게 지금이 너무나 좋은 주택구입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또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제공되는 $8,000 세금혜택도 11월30일까지로 종료됨에 따라 바이어들이 주택구입을 서두루고 있는것도 시장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있다.


가격면에서는 50만불 미만대의 은행차압매물과 숏세일 매물의 재고물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매물당 보통 10개이상의 복수 오퍼몰리는등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월달 중간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7%이상의 가격상승을 보이는등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매매물량도 대폭증가하고있어 이미 최저점을 지난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50만대이하의 주택시장이 이미 바닥임을 감지한 주류사회의 바이어들이 주택구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반면 한인들의 이러한 마켓의 분위기를 잘 감지못하고 있어 안타깝게 비추어지고있다.

하지만 한인바이어중에는 이 가격대의 주택시장가격이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오히려 낮게 오퍼가격을책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50만불대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러다니다 보면 본인의 생각과 현재 시장분위기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것을 느끼게된다.

따라서 요즈음 이가격대의 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하려면 여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않으면 주택구입이 힘들것도 올초에 볼 수없었던 최근 시장분위기다.

또 한가지 요즈음 시장에서 볼 수있는 현상은 차압매물과 숏세일은 많이 줄어들고 있는반면 일반매물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계속되는 주택가격하락으로 인해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수 없었던 일반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일반매물들은 흔히 Equity?Seller라고 부르는 은행융자가 전혀 없거나 혹은 집을 팔아도 많은 cash?out을 할 수있는 주택오너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일반매물중에는 은행차압매물이나 숏세일 매물과 비교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매물들은 빠른 속도로 매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50만불미만의 활기찬 시장분위기와는 달리 50만불이상대의 주택마켓은 아직도 활성화가 되려면 좀더 시간이 소요될것 같다.

발표되는 여러가지 부동산 통계자료들도 대부분의 거래량을 차지하는 50만불미만의 주택이 대부분이어서 50만이상의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가름해 보는 가름자의 하나는 차압매물이나 숏세일 매매동향도 중요하지만 일반매물이 얼마나 마켓에서 팔리는가가 중요하다.

일반매물의 매매량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얼마나 정상화로 가고있는가 있는가를 판단해 볼 수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차압매물이나 숏세일은 셀러들이 다른 주택을 구입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임대시장으로 이동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매물의 경우 대부분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한 후 주로 더 큰 규모의 주택으로 이동하여 단계적으로 50만불 이상의 주택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40만불 주택읗 판후 60만주택으로 이사함으로서 이 가격대의 주택시장도 덩달아 움직일 수있는 부메랑 효과를 낼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주택마켓 시장에서 일반 매물이 얼마나 팔려나가는가에 따라 50만불이상의 주택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스티븐 김 / 아메리카 부동산 부사장
(213)59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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