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은주의 공간 연출 - 그림과 인테리어

2009-09-10 (목)
크게 작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많은 소재가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에는 벽면 처리 즉 페인트의 컬러와 벽지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난 뒤 가구의 선택 혹은 가구를 새로이 배치한다면 분위기를 연출할 때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가구의 배치와 스타일에 따라 벽의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는데 배치된 가구의 높낮이에 따라 벽면의 어떠한 그림과 액자로 마지막 포인트를 줄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그림을 컬렉션 하는 경우는 본인의 컬렉션을 이용하여 간단히 액자만 분위기에 어울리게 바꾸어줄 수도 있으며 아이들 방은 최대한 아이들의 그림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디자인의 액자를 해준다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 외 새로운 그림액자가 필요한 곳에는 벽 한 면을 가족사진으로 채워보는 것도 재미난 벽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가족사진은 물론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크고 작은 사진들 그리고 빛바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진도 크고 작은 액자로 믹스매치 형태로 액자 사이즈에 구속 받지 말고 자연스럽게 배치한다면 가족을 소개하는 좋은 디자인웍이 되겠다.


많은 사람들은 가구와 집을 꾸미는 데는 어느 정도의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잘 꾸며진 공간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가서 머무는 벽면엔 소홀하기가 쉽다.

반대로 아무 물건도 가구도 없는 공간에 좋은 그림액자, 사진, 혹은 거울 프레임이 걸려 있다면 그 공간이 더욱 더 아름다울 수도 있다. 그림의 선택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의 가구와 꾸며진 공간을 더욱 더 잘 연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급격히 가구의 트렌드가 모던하게 변화하고 미술시장에서 사진의 영역이 점점 활성화되며 좋은 사진을 구입하기도 쉬워졌다. 모던한 가구와 사진은 새로운 감각과 생활권을 한층 현대화 하는데 좋은 매치라 하겠다.

하지만 모던가구에 모던한 벽 디자인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앤틱시장에서 구입한 오래된 액자나 그림 등도 잘 손질하여 가구와 매치한다면 그 또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디자인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이다.


<테라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213)484-220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