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 담은 ‘영화 축제’ 열린다

2009-09-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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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팬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 내달 3일 개막
선교 다큐·뮤직비디오·만화영화 등 20개 출품

한인 기독 영화제인 ‘제2회 팬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Pan Pacific Film Festival)이 오는 10월3일(토) 타운내 ‘엠팍4 극장’(3240 Wilshire Bl., LA)에서 열린다.


‘글로벌 미디어 & IT’(대표 이승용 목사)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 영화제에는 선교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뮤직 비디오 등 총 20개 작품이 출품됐다”며 “이중 예선을 통과한 9개 작품에 대한 최종 심사를 오는 12일 할리웃 영화계 관계자도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최측은 21세기 선교 주체와 대상이 주로 환태평양에 있다는 의미와 국제적인 영화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행사명을 과거의 ‘iOPEN 필름 페스티벌’에서 ‘팬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로 바꾸었다.

켄 안 사무총장은 “전체 출품작이 상영되는 무료 시사회를 이날 오전 9시~오후 5시, 시상식을 오후 6시~9시30분 각각 갖는다”면서 “시상식에는 ‘10/40 윈도’라는 선교 개념을 창안한 루이스 부시 목사와 굿뉴스 미디어 디렉터 미셸 우드가 주 연사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에 따르면 샌디에고 예수마을교회, 시라큐스 한인교회, 애틀랜타 한인교회, 은혜한인교회, 임마누엘선교교회 등이 후원하는 이 영화제에서는 ▲대상 3,000달러 ▲다큐멘터리 및 단편영화 최우수상 각 2,000달러 ▲다큐멘터리 및 단편영화 우수상 각 1,500달러 ▲선교 미디어상, 교육미디어상, 애니메이션상 각 1,500달러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주헌국 총괄디렉터는 “2회를 맞는 올 영화제의 특징은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음악을 작곡하는가 하면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하고 다큐멘터리 리서치를 많이 하는 등 출품작의 수준이 향상된 점”이라고 말했다. 주 디렉터에 따르면 80%가량의 작품이 남가주에서 출품된 가운데 한국에서 낸 작품과 타인종이 동참해 만든 작품(찬조)도 1점씩 있었다.

글로벌 미디어 & IT는 시사회는 티켓이 없어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하되 저녁 시상식은 VIP를 위주로 초청하고 50장의 티켓만 온라인(www.PanPacificFilm.com)을 통해 일반 한인들에게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단체는 앞으로 할리웃 주류사회의 크리스천 네트웍이 개발 중인 웹 플랫폼에 출연작들을 올리고 좋은 크리스천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슬람권 등의 선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효인 간사는 “영상을 활용한 선교와 더불어 매년 1차례 정도 2~3개월 코스의 영상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시나리오 공모전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의 (310)702-2688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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