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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정신 회복 대장정’ 출발 !

2009-08-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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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7~9시 브레아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Discovering Puritan Heritage) 출정식은 한인들이 미국 속의 주변인이 아닌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 자리였다.

TCCD(Trinity Center for Community Development)가 주관하는 ‘DPH’ 프로젝트는 경제, 도덕, 가정 등의 몰락을 경험하고 있는 미국을 다시 살리기 위해 정직, 근면, 절약, 박애, 직업 소명의식 등 건국의 기초가 된 퓨리턴 가치를 돌아가자고 모든 미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운동.

2~8명으로 구성된 50개 팀이 오는 9월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중 수백개 팀이 미 본토 48개 주를 여행하면서 홍보 브로셔를 배부, 퓨리탄을 배울 수 있는 웹사이트(www.DiscoveringPuritan.org)로 사람들을 초청하게 된다.


TCCD는 소정의 훈련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여행에 필요한 개스비를 10~100% 지원하고 브로셔, 깃발, 배지 등도 공급한다.

믿음과 소명의식으로 뭉친 사랑의 공동체 완성
2~8명 구성 50개팀 9월부터 ‘미국살리기’ 운동

제임스 고메즈 라하브라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에서 신원규 DPH 대표는 “우리가 어디서 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여기 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다. 현상태대로 미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이 나라를 회복시켜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는 일에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제니퍼 유 사무국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과 깨끗한 양심과 소명의식으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룬 청교도 정신을 재조명해 개인과 가정, 학교, 사회, 국가를 회복시킨다’는 내용의 사명 선언문을 발표하고 “커뮤니티로 변화시키는 것은 크리스천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기홍 목사는 축사를 통해 “성경 중심, 하나님 중심의 신앙 때문에 미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 청교도 정신 회복 대장정을 통해 놀라운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삼성장로교회에서 시작된 이 불이 전체 커뮤니티에 옮겨 붙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 무어 브레아 시의원은 “많은 힘이 들겠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대장정은 성공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커뮤니티와 미국 전체가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DHP에 보낸 편지를 통해 이 운동이 미국에 희망을 던지는 프로젝트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훗날 들을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브레아 주민들이 영상을 통해 한인들에 의해 시작되는 이 프로젝트가 매우 뛰어난 아이디어라고 칭찬한 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테입 커팅, 성조기에 대한 맹세, 미국 국가 솔로, 비디오 상영, 축사, 50개 팀 소개 등의 순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모국 대한민국을 잊지 않는 동시에 지금 발붙이고 사는 미국을 새 조국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되새겼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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