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움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

2009-08-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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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내(컬럼비아 의대 임상조교수)

미국의 조지 워싱턴, 링컨, 벤저민 프랭클린, 토마스 에디슨은 초등학교에서 2,3년 정도의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육을 전연 받지 않고도 미국의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앤드류 존슨 제17대 대통령이다. 그는 혼자서 책 읽는 법을 배웠다. 결혼한 후, 수학이며 문학을 아내한테서 배웠다. 앤드류 존슨은 상원의원이 된 후 부통령을 거쳐 링컨이 암살당한 후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재임중, 그는 미국국회에서 거의 탄핵을 당해 쫓겨날 뻔했었다. 대통령 임기 후,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재출마를 하지 못했다. 대통령 임기 후에 그는 미국에서 전직대통령으로서 유일하게 다시 상원의원이 되기도 했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자인 철강 왕 앤드류 카네기(1835-1919)도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카네기는 스코트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하도 가난해서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다. 어렸을 때, 그는 가족을 따라 미국 피츠버그로 이민 왔다. 미국에 온 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스스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 훗날 그는 자선사업가로 거액의 돈을 사회에 헌납했다. 특히 잘 알려진 사실은, 카네기는 미국 전국 각 마을에 도서관을 하나씩 지어서 기증했다.첫 번째 부자인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 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존 록펠러(1839-1937)에 비하면 또 저리 가라다. 세계 제일 부자는 바로 석유 왕 록펠러다. 록펠러는 고등학교를 16세 때 중퇴, 교육을 별로 못했다. 그래도 석유 사업에 성공해 미국 제일의 부자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교육이 필요 없단 말인가? 물론 필요 있다. 일류대학에 들어간 사람들은 원래 머리가 영리한데다가 사회에 나와서도 계속 열심히 일하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성공하는 율이 아주 높다. 고등학교 때 게으름을 피우다가 혹은 가난 때문에, 일류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사회에 나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하면 성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학력을 떠나 성공한 사람들을 볼 것 같으면 첫째 머리가 영리한 사람들이다. 성공하겠다는 비전이 없으면 그 영리한 머리가 쓸데가 없어지고 만다.

둘째는 아무리 좋은 비전을 갖고 있다고 해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셋째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넷째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교육밖에 받지 않았던 해리 트루만이나 김대중,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된 이유는 그만한 머리가 있었고 비전이 있었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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