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교도 정신 되찾자” 미국 깨우러 떠난다

2009-08-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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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후원 ‘청교도 정신 회복 대장정’ 내일 출정식
참가 팀 멤버·시의원 등 모여 프로젝트 성공 기원

“미국을 깨운다는 사명감 때문에 가슴이 설렙니다.” “도덕적으로, 경제적으로, 성적으로 갈수록 무너져 가는 이 땅을 보면서 뭔가 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하다가 이번에 이 운동에 동참하게 돼 참 기쁩니다.” “기독교를 전파해 주고 한국의 자유 수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에 진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신날 것 같고 가족이 ‘비전의 띠’로 더욱 든든하게 묶일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비영리재단 ‘TCCD’(Trinity Center for Community Development)가 본보 후원으로 실시하는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Discovering Puritan Heritage)의 참가자들이 25일 브레아 커뮤니티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미국의 변혁을 열망하는 정신운동의 깃발을 높이 올린다.

이 자리에는 신원규 DPH 대표 등 9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출발하는 50개 팀 멤버들은 물론 로이 무어 시의원 등 브레아시 관계자들과 제임스 고메즈 라하브라 시의원, 미 전국에 50여개 숙박시설을 소유한 조찬수 CHOA 회장 등도 참석, 프로젝트 성공을 함께 기원할 예정이다.

출정식은 미국을 위한 기도에서부터 시작해 솔로이스트의 미국 국가 독창, ‘성조기에 대한 맹세’ 등으로 이어지면서 대장정 참가자들로 하여금 미국을 다시 살리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다지게 한다.

그 후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 제니퍼 유 DPH 사무국장의 프리젠테이션 등이 있게 되며 마지막 순서로 50개 팀 멤버들이 ‘America the Beautiful’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청교도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선서를 하게 된다.

TCCD를 통해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브레아 소재 삼성장로교회는 출정식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오후 3~6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서 참가자들은 청교도의 역사와 사상, 이동 방법, 교통안전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여행길에서 만나는 이들을 정직, 근면, 절약, 박애, 직업 소명의식 등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퓨리탄을 배울 수 있는 웹사이트(www.DiscoveringPuritan.org)로 초청하는 브로셔를 나눠주는 방법 등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 DPH는 이미 삼부자로 구성된 테스트팀을 보내 상황실 운영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교육팀장을 맡고 있는 윤혁 목사는 “이번에 출발하는 50개 팀은 대학생에서부터 70대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삼성장로교회 교인들로, 대부분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샌타바바라 등 가까운 곳을 행선지로 삼게 된다”고 밝혔다.

윤 목사는 “가장 멀리 여행하는 사람은 신원규 대표로 신시내티, 시카고, 덴버 등을 방문한다”며 “신 대표는 최근 한국을 방문, 한기총 관계자들로부터 10인의 목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이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의 (714)255-040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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