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인구센서스 한인추진위 활동 기대한다

2009-08-13 (목)
크게 작게
2010 인구센서스 한인추진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적극적인 인구센서스 활동으로 한인사회가 누릴 수 있는 권익과 혜택 도모, 한인사회 위상고취 및 권익향상, 나아가 정치력 신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각 커뮤니티에 배당되는 정부기금이나 제반 혜택 등이 모두 그 인종의 인구 비율에 따라 주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추진위의 이런 각오는 한인사회 권익 신장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어서 매우 든든해 보인다. 추진위의 활동으로 이번 한인인구센서스 조사결과 한인인구 비율이 높은 분포를 보인다면 그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한인 커뮤니티와 우리 개개인에 큰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추진위의 이번 공식적인 출범의 의의가 큰 이유다.

뉴욕지역의 인구센서스는 이미 지난 10년 전 한인사회에서도 실시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기금이나 보조금이 한인사회에 배당돼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들이 적지않은 도움과 혜택을 받아왔다. 추진위에 따르면 당시 센서스조사로 집계된 뉴욕 정도밖에 되지 않는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숫자로도 정치구역의 재조정 등 그동안 한인사회가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보다 더 많은 분포율을 보일 경우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과 좋은 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계 잔 리우가 시의원이 됨으로써 아시안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의 증대, 아시안 언어학습을 위한 공교육과 문화교육 실시 등 실제로 우리는 그런 이익을 지금 얻고 있다.


그렇다면 답은 분명하지 않은가. 추진위는 이제부터 많은 한인들의 인구센서스 참여를 유도하고 한인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센서스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인인구 분포율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센서스 조사에는 불체자는 물론, 시민권자 외 영주권자, 입양아, 조선족, 일시 방문자까지 한국인의 혈통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신상도 연방정부의 철저한 보호속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하니 누구나 안심하고 조사에 응할 수 있다.
이번 센서스에 한인들이 모두 참여할 경우 그 숫자는 매우 방대하고 이를 토대로 해서 얻는 유익 또한 엄청날 것이다.

추진위는 이를 목표로 열심히 뛰어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란다. 한인사회도 이 기관의 활동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