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교도정신 회복 미국 되살리기 우리 손으로”

2009-08-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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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후원 ‘대장정’ 프로젝트
11일 주민 설명회·25일 출정식
50개 팀 내달 첫 주 출발


비영리재단 ‘TCCD’(Trinity Center for Community Development)는 3일 브레아 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보가 후원하는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Discovering Puritan Heritage·본보 20일자 보도) 프로젝트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제니퍼 유 DPH 사무국장은 “이 프로젝트는 인종, 피부색을 초월해 퓨리탄의 건국정신을 배우고 그 정신으로 돌아감으로써 개인과 가정, 커뮤니티, 미국을 다시 살리기 위한 운동”이라고 밝혔다.


유 사무국장은 “철저한 훈련을 거쳐 1년에 500개 팀을 파송해 3,000만장의 브로셔를 나눠주고 300만명이 청교도정신 회복 대장정 웹사이트(www.DiscoveringPuritan.org)에 접속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퓨리탄을 배워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생각과 인생 목표는 다르지만 청교도 정신 안에서 모든 미국민은 하나 될 수 있다. 오늘 우리의 헌신으로 미국을 회복시키고 자녀 세대에 희망을 물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장로교회가 설립한 TCCD는 이 대장정이 교육 위주의 프로젝트로 종교적 성향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미국이 성경이 유일한 진리라는 신념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프로젝트 로고, 배지, 깃발 등도 소개된 이 날 기자회견에는 신원규 대표(삼성장로교회 담임) 등 DPH 관계자들이 함께 했으며,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기자도 나와 프로젝트를 심층 취재, 주류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TCCD는 브레아 커뮤니티센터에서 11일(화) 오후 6시30분 주민 상대 설명회를, 25일(화) 오후 7시 출정식을 각각 갖는다.

TCCD는 참여자들과 상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상황실을 비롯, 10개 부서를 조직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육분과팀장 윤혁 목사에 따르면 각 2~8명 정도로 구성된 50개 팀을 9월 첫 주에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가까운 지역으로 떠나면서 첫 ‘진군 나팔’을 울릴 예정이다. 참여자들에게는 비상약품 상자와 함께 10~100%의 개스비가 지원된다. 윤 목사는 “백인, 흑인, 아시안 등 한인이 아닌 4개 가정이 이미 참가 신청을 했다. 시간이 갈수록 타인종이 많이 합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규 대표는 곧 한국을 찾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프로젝트에 모국 교회를 동참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의 (714)255-0400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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