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울증과 한방치료

2009-07-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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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주(코너스톤 상담센터 상담사)

최근에 효과적인 우울증 대안치료로 한방치료를 받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상에서 두번째로 가장 흔한병이 되어버린 우울증은 정신과 약물치료로 많은 진전을 보고 있지만 많은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 장기간의 심리치료는 경제적 부담과, 또한 사회로부터 느끼는 거부감은 어느 인종을 떠나서 커다란 장애물임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그런 이유로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정신건강의 대안치료중 한방침술을 선택하여 눈에 뛰는 효과를 보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현재 본인이 인턴으로 일하는 퍼시픽 한의대학에서 많은 환자들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 등등.. 여러 감정장애를 한방치료와 더불어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다. 우울증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항우울성약물의 부작용과 신체적, 감정적 고통을 다스리는데 아주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예를 들면, 입이 마르고, 잦은 두통, 체중증가, 변비, 수면장애, 소화불량, 성기능장애, 짜증, 분노, 메스꺼움, 현기증, 졸음증 등등 여러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장기간 우울증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약해져서 잦은 감기와 알러지에도 시달리게된다.


한방에서는 몸과 마음의 병을 같이 다스린다. 많은 병이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오래전 부터 깨달은 동양의학은 ‘마음을 다스리는 법’ 또한 소홀이 하지 않았다. 한방에서는 간에 기가 막히면서 우울증이 시작된다고 한다. 여러가지 원인중 어릴적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감정적, 신체적 상처나, 성장해 가면서 학교, 직장, 결혼생활중 언어적, 감정적, 신체적 폭력에 노출되었던 경험이나 교통사고, 재난재해를 경험하면서 공포와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몸에 기가 원할이 돌지않아 시작된다.

특히 가슴이 답답해지고, 트림이 계속나고, 옆구리가 결리고 쑤시기 시작하며, 여성들의 경우 유방이 팽창하는 느낌이 들고, 평소에 맞는 브래이저가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지며 숨이 막히는 느낌도 든다. 또한 목구멍에 꼭 무엇인가 걸려 있는 느낌이 들어 헛 기침을 하게 되고 식사도중 음식물이 자주 목에 걸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헛 구역질 또한 하게 된다. 몸과 마음에 기가 막히면서 몸에 열이 생겨나기도 해서 짜증과 분노가 상승하고 격앙된 감정이
공격성으로 발전하게도 된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보고 격정성 우울증이라고도 하는데, 입에 쓴맛이 나고, 눈에 충혈, 심한 편두통, 변비증상이 나타나고 얼굴이 붉어지고 어두워지기도 한다.

꾸준한 침술과 한약치료를 받으면서 잘못된 음식습관과 대인관계를 잘 다스리는 것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다스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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