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에이전·론에이전·에스크로 에이전

2009-07-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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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80년대 중반까지는 융자회사라는 것이 오늘같이 거의 모든 매매에 있어서 론을 얻어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고 거의 모든 융자는 은행에서 직접 프로모트를 하여 거의 매주 rate sheet, 이자율 리스트를 들고 은행직원이 직접 부동산 회사를 찾아다니곤 했다. 요즈음 융자회사의 세일즈하는 사람들이나 론하는 사람들이 찾아다니듯이.

한국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지금은 부동산 휠드에서 매매와 투자로 이름을 세우고 있는 S라는 fashionable하며 단아한 옷차림의 여자 론 오피서가 기억에 남고, 중국계은행 초창기에 키가 훤출하고 잘생긴 한국인 론 오피서가 있어 몇개의 transection을 함께한 기억이 난다. 그 당시의 브로커들은 추천한 은행에서 좋은 이자율과 조건으로 나의 손님을 만족시켜 주었을 때에는 론 오피서들에게 꽃이나 점심 대접이나 조그마한 선물을 하곤 했다. 요즈음 책상 밑에서 행해지고 있는 작태에 비하면 사업과 낭만이 함께 어우러진 하모니 속에서 각각의 전문 프로훼션이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손님들의 원하는 바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시절이었던 같다.

80년대 후반기 어느 때에서부터인가 몇몇 못된 부동산 브로커와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이 부동산 브로커로서 받는 브로커리지 fee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보고 배운 뜯어 먹는 재주를 십분 발휘하여 론하는 사람들에게서 융자수수료의 반은 보통이고, 신문광고도 버젓이 내고 있는 어느 녀석은 융자 수수료의 70% 까지를 내 놓으라고 한다니 부동산 면허를 가진 좀도둑이나 잔돈푼 강도가 아닌가. 70%를 빼앗기고나니, 수입을 만들기위해 편법이 생기고 바이어도 모르게 편법으로 만들어지는 수입은 바이어에게 나타낼 수도 없고 결국 그 녀석이 빼앗아 간 융자수수료의 70%에 해당되는 금액을 별의별 명목하에 바이어가 내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내손님 주머니를 내 손님 몰래 털어가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부동산면허를 가진 사람이 킥백을 받는것이 상당한 범법행위임은 물론 거래관련 전문인들 사이에 반드시 존재해야될 신뢰의 고리를 끊어버리며 본인의 주위 모두를 함께 추락시키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소용돌이속에 이제는 부동산 한두번 사 보았다는 바이어나 셀러까지 끼어들어 몇 가지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들을 마치 수십년동안 전문 공부나 한냥 떠들어대며 부동산 에이전들의 브로커리지휘를 같이 나누자기며 하며 론 에이전의 휘도 같이 나누고자 하는 철딱서니 없는 욕심쟁이 바이어나 셀러들도 간혹 있나보다. 다른 사람이 애써서 벌은 대가를 지저분하게 몇 푼씩 뜯어 먹어 무슨 부를 축적하겠나. 다른 사람 것 넘보지 말고 내 pot만 보도록하자.

부동산하는 사람들과 에스크로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80년대나 후반기 어느때 부터인가 철딱서니 없고 못된 몇몇 부동산하는 사람이 손님들의 거래를 에스크로에 맡기며 한건당 백불이고 이백불이고 달라고 구걸하기 시작했다니 도저히 믿기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얘기 아닌가

하나의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관련된 직업들- 부동산, 융자, 에스크로, 타이틀 보험, 변호사, cpa, 감정사, 보험인들 중에 부동산 에이전들이 제일 많이, 그것도 다른 직업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은 대가를 받고 있고, 받는 수입의 크고 작음을 떠나 영어와 한국어에 익숙하고 highly skill된 에스크로 에이전이 있다는 것이, 부동산하는 사람 모두와 더우기 에스크로 절차도 모르고 영어에 미숙한 부동산 에이전들에게는 손님 이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아닌가. 내 손님의 에스크로를 잘 끝내기 위해 고생했다는 고마움에 에스크로가 끝나면 꽃을 보내거나 점심 대접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돈 몇 푼들고 거들먹 거리는 바이어나 셀러들에게는 비굴하기까지 아부하며, errand boy 노릇하고 아껴주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막 대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한 가족이나 회사가 가진 재산 중에 제일 큰 재산을 다루는 직업 얼마나 크며, 자랑스러운 직업인가.

아주 오래된 pop song 가사 중에 생각나는 것이 있다.

when you take, you got to give so live and let live or let go.


하워드 한 / 부동산 컨설턴트·법학박사
(213)74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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