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 명품 가구의 묘미

2009-07-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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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문화의 발달에 따라 일상생활의 편리함에 아름다움과 효능성 등을 추가하여 탄생되어 지는 세계적인 명품들. 이들은 생산되어 지는 어느 특정 공간을 초월하여 그들의 가치와 묘미를 알고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에르메스나 페라가모 등의 패션, 벤츠나 BMW 등의 자동차에서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장인정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구들은 어떠할까.

명품이라 일컬을 수 있는 가구의 아름다움은 어느 날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구 디자이너에 의해 수많은 디자인 작업과 쉼 없는 장인의 또 다른 손길과 함께 하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에 현대 과학과의 미묘한 만남으로 결정체를 이루어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진정한 아름다운 명품 가구가 탄생된다.


장인정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구들은 디자이너들에겐 더 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다가와진다. 왜냐하면 이들은 같은 공간 안에서의 디자인을 중구난방이 아닌 통일된 디자인 컨셉을 가질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디자인 컨셉을 가지면서도 다양하게 디자인되어 나오는 가구뿐 아니라 벽등, 램프나 샹들리에, 거울 등 같은 디자인 컨셉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품들. 즉, 토탈 데코레이션은 집안의 품격을 돋보이게 하는 커다란 보너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명품가구와 함께 우아함과 럭서리함을 강조하고자 하는 주택을 꾸며보자.

사진과 같은 디자인의 black oak 사이드 보드의 위, 아래 부분의 테두리와 손잡이, 다리 등에 부분적으로 금박의 액센트 준다면. 사이드 보드와 같은 black oak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거울 안에 금박의 디자인을 해 넣을 수 있다면. 이들 양쪽에 사이드 보드 손잡이와 같은 문양을 한 얇게 비치는 검은 색의 쉐이드를 가진 벽등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벨벳 천으로 감싼 의자와 함께 한다면. 이보다 더 감각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번엔 똑같은 가구를 현대적으로 지어진 고층 콘도에서 심플하고 깨끗하게 연출하고자 한다면 블랙과 골드의 컴비네이션보다는 natural과 white oak의 컴비네이션, 혹은 natural oak과 gray-beige hi-gloss의 조화는 어떨까. 이런 디자인엔 손잡이 없는 깨끗한 사이드 보드를 할까 아니면 off-white의 hi-gloss lacquer로 만든 손잡이를 넣어봄은 어떨까.

이렇듯 장인정신의 철학과 혼이 담겨져 너무도 섬세하고 다양한 연출의 묘미를 가진 명품 가구들. 이와 같은 가구들은 단지 집안을 장식하기 위한 하나의 기본적 필요품을 넘어선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다가서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아름다움과 함께 즐기며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고, 명품 가구에 대한 꿈을 꾸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꿈이 나의 생활로 이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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