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충효(忠孝)는 밝은 사회의 원천

2009-07-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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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종(대한민국 뉴욕 충효운동본부 회장)

반세기가 넘은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나 밖에 모르는 철면피’의 개인주의가 팽배해 그야말로 ‘요지경’속이다. 신(信), 의(義), 덕(德) 그리고 예(禮)라는 그 자취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이제는 속임수로 등쳐먹는 세상, 그것도 60년 이상 된 평생의 친구를. 남의 발등에 침을 뱉고도 눈을 부릅뜨는 인간,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밀고 닥치는 패거리, 남이야 죽던 말든 해독 음식물로
떼부자가 되려는 심보들, 그리고 신호등은 아랑곳없이 도주하는 몰염치한 이들의 천국으로 언제부터인가 변해 버렸고, 부정부패로 눈먼 세상이다 보니 제 자식 손가락 잘라 보험 타먹는 그런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런 끔찍한 속에서 예의와 사회의 위계질서를 찾고 기대하는 사람이 그야말로 현대화된 민심을 모르는 바보 천치가 아닌 가 싶다.
이런 관측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막론하고 인식하는 현실이다. 이런 사실을 나라의 미래를 양 어깨에 짊어지고 나가야 할 젊은 세대가 등한시 하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술 더 뜨게끔 가정교육은 물론, 학원, 그리고 사회와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유감이다. 실추된 젊은 세대의 도덕성과 사회질서는 고등교육을 추구하는 대학가의 쓰레기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패되어 있음을 근자에 관측하였다.산더미 같이 늘어놓은 쓰레기는 이들의 양심을 말해준다. 이렇게 부도덕한 자들이 박사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우리 국민을 제대로 선도할 수 있겠는가 묻고 싶다. 대학을 들락날락하기 전에 오염된 자신의 쓰레기부터 치웠으면 한다. 우리의 거리는 돼지우리가 아님을 정부는 단호히 경고해주기 바란다.

물론 모두가 양심없는 백성이란 경거망동한 필자의 오염된 생각은 전혀 아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예외는 있으나 그 잘못된 행동의 밀도가 그 나라 백성의 인격과 인지도를 말해주며 그 나라의 수준을 일컫는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시민의 인지도와 사회 위계질서가 높이 펑가되고 있는 곳이 호주다. 영국 여왕의 예의범절, 철저한 가정교육과 엄정한 영국식 교육수준, 그리고 순탄한 사회질서... 한 예로, 교통질서는 캐나다가 그 뒷전이다. 이러한 사회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흥하며 외채없는 부유한 국가로 존경받고 있다.
이런 나라를 탐하기 전에 우리는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애착과 인내, 그리고 밥풀 하나라도 나눌 줄 아는 인간의 성품을 배워야 우리나라의 장래가 밝다고 본다. 이러한 예의를 갖추어야 비로소 생존의 위계질서가 유지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 한민족의 유교사상인 충(忠), 효(孝), 의(義), 용(勇), 신(信)을 겸해야 덕망있는 밝은 국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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