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앙생활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2009-07-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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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주(코너스톤 상담센터)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부정적인 사고와 생활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관리 능력이 떨어져 높은 분노, 불안, 좌절, 절망, 우울감에 시달리며, 항상 시간에 쫓기고, 잦은 잔병치레, 또한 충동적 결정을 자주 한다. 부정적인 사고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사람과 사회에 대한 불만감이 높고 행동보다는 말이 앞선 생활을 하게 된다. 요즘처럼 경제적 위기가 닥치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신체적 침체기에 빠져 부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늘어 높은 사회범죄율로 이여지고, 자살율또한 높아진다. 이런 때
일수록 신실한 신앙생활 속에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영적인 성장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신앙생활과 정신건강의 긍정적 연관관계를 나누고자 한다.

지난 십여년간 많은 심리학자들이 신앙생활이 신체와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연구발표 해오고 있다. 건강한 영성과 영적인 삶이 긍정적사고 방식을 훈련시켜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신체적 건강과 결혼생활에 만족감을 높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본인은 몇년전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영적건강이 고혈압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조사한 적이 있다. 연구 결과는 흥미로웠다. 확실히 꾸준한 신앙생활은 감정 조절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고혈압과 관련
해서는 연구참여자의 인종과 가족 고혈압 병력에 따라 그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많은 연구조사를 통해 신앙생활과 신체 건강상태의 긍정적인 연관관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종교와 연관된 사회봉사나, 예배 참여가 많은 사람들일 수록 수명이 길어지고, 병원에 입원하는 횟수도 줄어든다고 한다. 특히 잦은 종교생활 참여가 심장병 발병율을 줄이고 정상적 혈압수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또 하나의 흥미를 끄는 연구 결과중에 심장병 수술을 받은 후 묵상과 기도생활을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우울증 상태를 조사한 결과 기도생활을 한 사람들이 현저히 낮은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런 연구들을 통해서 우리는 꾸준한 영적개발과 신앙생활이 불안장애, 우울증, 그리고 여러가지 정신적장애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인생 여정속에서 피할 수 없는 위기와 마주칠 때 더욱 긍적적인 역활을 한다. 인생의 위기를 내게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로 보거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성찰하고 자각하는 기회로 삼는다. 사실 요즘 심리치료을 하면서 학창시절 참여했던 그 연구결과의 신빙성을 더욱 믿게 되었다. 많은 상담 내담자들중 종교를 가지고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높은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 준다. 그들은 어려운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강한의지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인생역경을 참고 이겨낸다.더 나아가 신앙생활에서 얻어지는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는 그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가족화목과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큰역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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