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국 보훈의 달

2009-06-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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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남(월남참전용사)

조상 대대로 살아온 아름다운 우리 강토가 피로 물든 우리민족사의 최대 비극인 6.25전쟁, 3일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남대문에 스탈린. 김일성 초상화가 걸렸었다. 이북 공산당들은 해방 후 계속 전쟁준비를 했고 미국 국회의 공산주의자들이 국무장관을 통해 한국은 아시아 방어선밖에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이북에서도 적화통일의 기회로 삼고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38선을 넘어 불법 남침 2달만에 경남일대만 빼고 전 국토를 수중에 넣었다. 풍전등화 같은 위기때 유엔안보리에서 북한의 침략을 불법으로 인정하고 7월7일 맥아더 장군을 유엔군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유엔16개국 참전하게 되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9월28일 서울이 다시 회복되고 10월 1일에는 38선을 넘어 10월 30일에는 평양에 입성하여 시민환영대회를 하며 통일의 소원이 이뤄지나 했다. 그런데 뜻밖에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전쟁은 악화되어 수많은 사상자가 생겼다. 이때 수많은 한국군과 미군의 포로가 이북으로 끌려갔다. 그 이후 북한은 지금까지 남한에 주둔한 미군철수를 외치며 적화통일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의 청소년중 반이상이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한다.과거 역사를 모르고야 우리가 어찌 내일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또 해외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조국에 전쟁이 나면 반 이상이 전쟁에 참여 안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고국의 장래를 위해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관광으로 평양만 보고 와서 이북을 살기 좋은 나라라고 칭송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살고 있다. 6.25때 공산주의를 신봉하던 많은 청년들이 자진 월북했다가 대다수 속고 이용당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고 몇 몇 사람만 대남 간첩으로 넘어와 자수해서 이남에서 살고 있다. 조국은 지금 안팍으로 매우 어렵다. 이럴때 일수록 우리의 조국을 지켜준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그들이 살아서 우리의 현실을 본다면 얼마나 통탄하겠는가.
국가 최대의 위기였던 6.25를 우리는 잊고 있다. 위기와 고난을 잊어버린 민족에게 위기가 다시 온다고 한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내 조국과 강토를 지키기 위해 신명을 바친 애국선열 국군장병 미군에 대한 추모와 그 공훈에 우리 모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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