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는 나 같은 에이전에게 부동산을 사겠나?”

2009-06-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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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를 왜 먹었냐는 꾸짖음에 저 여자가 먹으라해서 먹었다고 고자질하며, 심지어는 내 여자에게 나의 잘못을 미뤄버리는 지저분한 악, 제 힘으로 열심히 만들어 낸 제사는 안 받고 동생의 아무 힘도 안들인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바치는 제사는 받았다고 동생을 쳐 죽이고도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시치미 떼며, 내가 동생보는 사람이냐고 항변하는 조금도 뉘우칠 줄 모르는 잔인한 악, 저 혼자 살기 위해 아내를 누나라고 하며 다른 강자에게 떠 맡기려는 비겁한 악, 부하 장수부인을 뺏기위해 부하장수를 전쟁에 내어 보내어 죽이는 비도덕적인 악, 장님이 눈을 뜨며, 벙어리가 말하며, 중풍병자가 침상을 짊어지고 걸어 나가며, 앉은뱅이가 일어나며, 문둥병자가 즉시로 깨끗함을 입으며 심지어는 죽은사람까지 살리는 온갖 기적을 다 실제로 보고서도 자기 한 몸 보호하기위해 저주까지 해가며 철저히 부인하는 불충한 악, 본인과 집단들의 이익을 위해 온갖 감언이설과 거의 협박적인 메시지로 큰 성전 짓고 큰 일 해야 된다고 떠벌리며 돈을 쌓아 두는 돈에 환장한 악, 군대라고 불릴만큼의 수많은 악이 항상 우리 속에서 틈만 나면 득세하려고 든다.

내 머리 속의 생각들이 이마에 전광판으로 나타난다면 나는 얼마나 부끄러울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을 수는 없는가?


한, 두 달이나 또는 그것보다도 더길게 현실에서 도피도 해 보지만 그저 매달리는 것 이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더욱이 부동산 인으로서 많은 금액의 돈이 관련되는 부동산이라는 Industry에서 철저한 의무 이행을 위해 내 위치를 지켜야 하는 것은 또한 아주 어려운 일 인것 같다.

부동산이라는 아주 어려운 분야에서 정말 많이 공부하고, 많이 노력하며, 힘들지만 확실하게 배우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우리 부동산 인들은 우리 속에 악들이 고개를 내어 밀 때마다 찍어 누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끔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 내가 나 같은 에이전에게 집이나 다른 부동산을 사겠냐고 자문해 보자고 하곤 했다.

나의 대답이 ‘no’ 이며는 나는 부동산 휠드를 떠나야 되며, ‘maybe’라는 답이 나오면 힘들더라도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며,

’yes’ 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 사람은 부동산의 직업이 천직일 것이다.

부동산에서 브로커리지, 중개업은 부동산의 한 일 부분일 뿐이다. 당신이 investor 라면 당신의 질문은 ‘나는 나 같은 investor 에게 투자를 함께 할 것인가’ 를 자문해야 할 것이다.


쉽지는 않지만 항상 client의 이익을 primary로 생각하고, secondary로 당신의 보수가 딸려 오는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오랜 세월 지나지 않아 당신만을 찾는 당신만의 clientel이 형성 될 것이다.

지저분한 악이나, 잔인한 악이나, 비겁한 악이나, 비도덕적인 악이나, 불충한 악이나, 특히 돈만 밝히는 악으로 부터 자유로워져서 그것이 브로커리지이든, 매네지먼이든, 투자이든 부동산업에 충실하다보면 분명히 대성할 것이다.
좋은 부동산을 하나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하나.

절대로 싼 값에 힘든 직업을 팔지말고 respect 안하고 대우 안하는 손님들은 상종을 하지 말며, 아주 좋은 프로퍼티 찾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주 좋은 투자가 되는 부동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법이니.

하워드 한/ 부동산 컨설턴트·법학박사
(213)74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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