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진의 Before & After - 럭서리한 매스터 베드룸

2009-06-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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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트렌드는 굳이 뉴스나 잡지를 통해서 읽지 않아도 현재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나 자신이 원하는 것 계획하는 것이 바로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이다.

요즈음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공간은 부부가 함께 하는 침실이다. 그 이름도 ‘master bed’보다는 ‘master suite’이라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리고 그 ‘master suite’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master bath’라고 생각한다. 지친 하루의 피로를 푸는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이 공간이 ‘daily spa’나 ‘personal relaxation spot’의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


디자인이나 재료 선택에 있어서도 그 선택의 폭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재료 선택에서도 자연석뿐만 아니라 값은 조금 비싸지만 세련된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유러피언 포슬린 타일 glass mosaic, lime stone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예전에 유행하던 ‘giant’ tub은 자리만 넓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돼버렸고 오히려 넓은 맞춤형 샤워 공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끔씩 사용하는 tub보다는 매일 쓰는 샤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고 있고 또한 샤워는 조금만 더 extra space를 늘려도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샤워실 안에 부착되는 plumbing fixtures만해도 ‘overhead shower- head’ ‘steam shower’ ‘body spray’ 등 여러 가지가 있다.

Master bath의 double sink는 single sink로 많이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는 부부가 함께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말리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counter space를 더 많이 쓰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집을 팔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아직은 많지만 예전보다는 점차 개인적이며 맞춤형 style로 master suite 공간이 변화하고 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제트 마사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욕조 위에 반짝거리는 샹들리에를 바라보며 vanity mirror에 설치된 flat screen TV를 방수 리모컨으로 켜놓거나 완벽한 사운드 시스템이 들려주는 멋진 음악에 피로를 푸는 ‘luxury bath’….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나만의 공간이 아닐까 싶다.


<나무 인테리어 대표>
(909)518-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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